'117년 전 한국' 구한말 미공개 희귀자료 공개 입력 : 2014.08.12 14:04 美 콜로라도大 소장 아처 헐버트 컬렉션 첫 공개 궁중, 건물, 백성들의 삶 관련 미공개 자료 많아 첫 발굴 남도일보 최혁 주필 "근대사 연구 도움" 1890년대 구한말 조선사회의 모습과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희귀자료가 대거 발굴됐다. 광주지역 종합일간지 남도일보.. 朝日報 萬物相 2014.08.12
양치기 白石 입력 : 2013.11.02 03:14 만주를 떠돌던 백석(白石)이 광복을 맞아 압록강 건너 돌아왔다. 서른세 살 시인은 남(南)신의주 유동(柳洞)에 있는 목수 박시봉네(方) 삿자리 깐 방 한 칸을 빌려 머문다. 그의 마지막 서정시이자 대표작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을 쓴다. 그는 삶의 덧없음과 고달픔, .. 朝日報 萬物相 2013.11.04
스티브 잡스의 車庫 입력 : 2013.11.01 03:05 스티브 잡스의 양아버지는 중고 자동차를 직접 수리해 되파는 일을 했다. 캘리포니아 로스앨터스에 있는 집 차고가 아버지 작업실이었다. 그는 열세 살 잡스를 차고로 데려가 작업대에 금을 긋고 한쪽을 나눠주며 말했다. "스티브, 이제 여기가 네 작업대다." 나중에 .. 朝日報 萬物相 2013.11.02
위구르족 입력 : 2013.10.31 03:03 10여년 전 여름 혼자 배낭 메고 중국 서부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를 여행했다. 첫날 우루무치에서 위구르족 식당에 들어갔더니 분위기가 싸늘했다. 양고기 볶음밥을 먹는 내내 식당 주인과 손님 대여섯이 경계의 눈초리로 지켜봤다. 이튿날 여행사에서 만난 위구르족.. 朝日報 萬物相 2013.10.31
名畵를 만나는 행복 입력 : 2013.10.30 03:56 화가 이중섭은 친구였던 시인 구상에게 입버릇처럼 자기 작품을 '가짜'라고 했다. 전람회에서 누군가 자기 그림에 빨간 딱지를 붙이는 걸 보면 "됐어, 또 한 사람 업어넹겼어(속였어)"라고 진한 평안도 사투리로 소곤거렸다. 그러곤 정색을 하고 작품 산 사람에게 다가.. 朝日報 萬物相 2013.10.30
'청계천의 聖者' 노무라 목사 입력 : 2013.10.29 03:03 1974년 마흔세 살 일본인 목사 노무라 모토유키(野村基之)가 청계천 하류 개미마을에 갔다. 지금 군자차량기지 부근 둑 아래 땅을 파고 얼기설기 지은 움막집들에 1600가구가 살았다. 청계천 따라 6만명이 살던 빈민촌에서도 가장 비참한 곳이었다. 거적문을 들치고 들어.. 朝日報 萬物相 2013.10.29
派獨 근로자 초청 사기극 입력 : 2013.10.26 03:04 "라인강의 기적을 한강에 피우려고 떠나던 그날/ 국민소득 72달러의 가난이/ 우리가 받은 유산의 전부였다." 독일 광부 출신 재미(在美) 시인 이성재는 그렇게 읊었다. 50년 전 1963년 12월 21일 독일행 비행기에 올랐던 젊은이들 얘기다. 그들은 석탄 가루로 뒤범벅된 빵을.. 朝日報 萬物相 2013.10.26
카리브해 흑인 노예 입력 : 2013.10.23 03:14 소설 '삼총사'를 쓴 알렉상드르 뒤마의 할머니는 흑인 노예였다. 반면 뒤마의 할아버지 마르키 드 라파예트는 프랑스 귀족이었다. 할아버지는 1738년 프랑스가 식민 통치를 하던 카리브해 아이티에 갔다가 아름다운 흑인 노예 마리-세제트 뒤마를 만났다. 그는 큰돈을 .. 朝日報 萬物相 2013.10.23
중·노년 이혼 입력 : 2013.10.22 03:04 남편은 권위적이어서 위로가 필요없는 사람이었다. 입만 열면 도덕책 같은 소리를 했다. 넌더리를 내던 아내는 딸의 대학 진학을 핑계 삼아 서울로 와 별거했다. 남편은 다달이 봉급을 아내 통장으로 입금했다. 은퇴한 뒤에도 연금을 꼬박꼬박 보내왔다. 그래도 아내.. 朝日報 萬物相 2013.10.22
호두과자의 국적(國籍) 입력 : 2013.10.21 03:03 음력 오뉴월 보리가 익어갈 무렵이면 인천 강화에선 밴댕이가 제맛이다. 작은 것은 뼈를 발라 통째로 회나 무침으로 먹고, 큰 것은 굵은 소금 뿌려 구워 먹는다. '밴댕이 속 같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성질 급한 놈이지만 맛은 부드럽고 고소하다. 밴댕이가 인기를 끌.. 朝日報 萬物相 2013.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