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피해 입력 : 2016.10.07 05:56 태풍 차바(Chaba)가 남부 지방에 적지 않은 피해를 줬다. 10월 태풍으론 이례적으로 강력했다. 미국에선 4등급 허리케인 매슈(Matthew)가 자메이카·쿠바·아이티를 거쳐 7일 플로리다 동부 해안을 습격할 기세다. 차바의 최대 풍속이 시속 144㎞였는데 매슈는 한때 250㎞를 .. 朝日報 萬物相 2016.10.07
호스피스 학자가 꼽은 노년 행복 세 조건…할 일, 인간관계, 그리고 이것 (은퇴 후 부모와 자식) 입력 : 2016.09.19 05:54 나이가 들면 누구나 행복한 노후를 떠올린다. 한국인 대부분이 공감하는 행복 조건이 있을까. 호스피스를 전공한 어떤 학자는 '연골' '할 일' '인간관계' 세 가지를 꼽았다. 치매나 암도 무섭지만 먼저 무릎 연골이 성해야 병원부터 제 발로 간다. 돌아다녀야 몸과 마음.. 朝日報 萬物相 2016.09.19
이이제이(以夷制夷) 입력 : 2016.08.08 06:44 병자호란 때 오랑캐만큼 백성에게 욕먹은 인물이 정명수라는 조선 사람이다. 포로가 됐으나 말을 배워 적장(敵將)의 역관(譯官)으로 돌아와 위세를 부렸다. 조선 사정을 밀고해 충신을 죽였고 간신과 결탁해 국정을 농락했다. 조정이 국방에 힘쓰려 하면 달려가 일러바.. 朝日報 萬物相 2016.08.08
'여성 혼자 밤거리 다닐수 있는 나라' 2위 일본, 1위는 놀랍게도 - 여성 호신술 입력 : 2016.06.03 07:43 몇 년 전 미국 대학에서 여성 호신술 특강을 듣고 온 친구가 "태어나 처음으로 사람을 때려봤다"고 했다. '치한' 역을 맡은 남성 자원봉사자가 공격하면 어떻게 방어할지 배웠다고 했다. 주먹으로 힘껏 쳤지만 두꺼운 솜옷을 입은 치한 대역이 "더 세게 때려야지 그 정도.. 朝日報 萬物相 2016.06.03
조영남의 그림 입력 : 2016.05.18 10:36 현대미술의 수퍼 스타 데이미언 허스트는 100명 넘는 조수(助手)들과 함께 작업한다. 그의 '스폿 페인팅(점 회화)'은 하얀 바탕에 동그라미를 50개쯤 다양한 색깔로 그려넣는 작업이다. 그는 어떤 색을 어떤 위치에 칠하라고 지시만 할 뿐 작품에 직접 손을 대지 않는다. .. 朝日報 萬物相 2016.05.18
'노케미(No-chemi)족' 입력 : 2016.05.17 07:09 2009년 '탈크(talc)'라는 물질이 나라를 뒤흔들었다. 식약청은 120개 제약업체, 1122개 의약품 판매를 금지하고 회수하도록 했다. 물질이 서로 붙지 않게 하는 탈크에 발암물질 석면이 들어갔기 때문이다. 베이비파우더에서 시작한 탈크 파동은 의약품을 거쳐 풍선, 수술용 .. 朝日報 萬物相 2016.05.17
지진과 일본인 입력 : 2016.04.18 06:22 몇 년 전 일본에서 제법 큰 지진을 겪었다. 저녁 뉴스를 볼 때였다. 먼저 건물이 뒤틀리는 소리가 귀신 울음처럼 퍼지다가 우르르 진동이 밀려왔다. 두려움에 땀이 맺혔다. 그때 TV에서 뉴스룸의 꽃이 마구 흔들리는 것을 봤다. 앵커는 침묵했다. 그의 시선에서 내가 느.. 朝日報 萬物相 2016.04.18
초등학교 漢字 교육 입력 : 2015.08.26 03:00 얼마 전 일본 오사카에 갔을 때였다. 공항 입국 심사를 기다리는 줄에서 한국 젊은이 둘이 무슨 말인가 주고받더니 자꾸 뒤를 돌아봤다. 그러곤 어렵게 말을 꺼냈다. "저어~ 벼슬 경 자(字)를 어떻게 쓰는 건가요?" 입국 신고서에 쓸 자기 이름 한자(漢字)를 몰랐던 거다... 朝日報 萬物相 2015.08.26
첫사랑 동창 입력 : 2015.05.21 03:00 이름난 여성 온라인 커뮤니티에 마흔다섯 살 주부의 고민이 한 줄 올랐다. 몇 십 년 만에 나간 초등학교 동창 모임. 한 남자가 "네가 나의 첫사랑"이었노라 고백했단다. 외모와 직업 번듯한 데다 자상하기까지 해서 모임 끝나고 지하철역까지 바래다주더란다. "이를 어.. 朝日報 萬物相 2015.05.21
'일본의 쉰들러' 입력 : 2015.04.30 03:00 카우나스에 추적추적 초가을 비가 내렸다. 발트해 연안 리투아니아의 제2 도시다. 작년 '뉴라시아 자전거 원정대' 따라간 취재 길에 중심가 동쪽 언덕을 헤맸다. 거목 우거지고 고풍스러운 주택가 깊숙이 아담한 이층집이 숨어 있다. 울타리도 없이 낮은 쪽문이 달렸다.. 朝日報 萬物相 2015.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