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리 어댑터 원본 : 동그라미 얼리 어댑터 트위터는 웹이나 휴대전화를 통한 소설 네트워크 서비스다. 미국에선 "세상을 바꾸는 140자의 마법"으로 불릴 정도로 이미 확산 추세다. 개인적으로 트위터에 가입하겠다고 마음먹은 지 벌써 두 달째다. 공사간에 이런 저런 바쁘고 신경 쓰이는 일이 많다는 이유로 차일피.. 쉬어가는 亭子 2011.05.01
잡초 원본 : 동그라미 잡초 늦은 봄 고향에 가 가족묘를 살폈다. 잔디에 섞여 웃자란 잡초들이 눈에 거슬렸다. 준비도 안 하고 가 맨손으로 몇 개 뜯어냈다. 보기에 한결 좋았다. 내친 김에 잡초를 모두 뽑고 잘라버렸다. 묘가 산뜻해져 뿌듯했다. 그런데 작업을 한 오른 손목이 따끔거렸다. 무심코 지나쳤다... 쉬어가는 亭子 2011.05.01
할머니의 묘비명 원본 : 금종(kimjk10)의 블로그 할머니의 묘비명 평생 독신으로 순결을 지킨 할머니가 있었다. 임종을 예견하고 장의사를 찾았다. -할머니 : 내가 죽으면 묘비명을 다음과 같이 써 주세요. <70년 전 태어나서 평생을 처녀로 살다 처녀로 여기에 눕다.> 얼마 후 할머니가 죽자, 장의사는 비석에 새길 글.. 쉬어가는 亭子 2011.05.01
똑바로 누워요 ▶ 똑바로 누워요 가슴이 너무 작아 고민하는 여자가 있었다. 그 여자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게 됐지만 차마 가슴이 작다는 말을 할 수가 없었다 . 결국 둘은 결혼까지 하게 되었고, 신혼 첫날밤이 되었다. 여자는 불을 끄고 누워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생각했다. ‘이 남자가 내 가슴이 너무 작다고 .. 쉬어가는 亭子 2011.04.30
~~척하는 남과 여 원본 : calico_kr의 야후! 블러그 남자의 척 10대 : 해본척 20대 : 큰척 30대 : 쎈척 40대 : 잘하는 척 하다가... 50대 : 아픈척 60대 : 자는척 70대 : 죽은척 한다 여자의 척 10대 : 안해본척 20대 : 모르는척 30대 : 수줍은척 40대 : 싫은척 50대 : 굶은척 60대 : 미친척 쉬어가는 亭子 2011.04.27
버릇 원본 : 동그라미 버릇 이른 아침 출근길 전철. 그 시간 그 차량이다. 한결같이 같은 시간대. 같은 칸에 몸을 싣다보니 낯익은 얼굴들이 적지 않다. 몇몇 손님끼리는 가벼운 눈 인사도 나눈다. 이른 시간. 한적한 차량 속 몸짓은 아무래도 눈에 쉽게 들게 마련. 유별난 말과 움직임이 아니더라도 전철 속 .. 쉬어가는 亭子 2011.04.27
쪽박바꿔줘 원본 : 동그라미 쪽박바꿔줘 5월 숲에서 온종일 휘~ 휘휘휘. 검은등 뻐꾸기가 울었다. "옛날에 며느리가 밥을 많이 한다며 시어머니가 쪽박을 깨버렸다. 깨진 쪽박으로 밥을 하니 항상 모자라 며느리는 영양실조로 죽는다. 영혼이 새가 되어 '쪽박바꿔줘'라며 울었다."는 슬픈 전설의 새. 별칭 쪽박바꿔.. 쉬어가는 亭子 2011.04.27
선거공해 원본 : 동그라미 선거공해 지방선거일이 코앞에 다가오면서 출.퇴근길이 괴롭다. 아침. 저녁으로 아파트단지와 지하철역. 버스 정류장에서 후보자와 선거운동원들에게 시달린다. 점심시간 회사 근처에서도 마찬가지다. 현수막이 하늘을 가리고 있다. 선거공해라고 할만하다. 이리저리 받는 명함. 전.. 쉬어가는 亭子 2011.04.27
김삿갓의 첫날밤 ♡ 김삿갓의 아내와 첫날밤 로맨스 ♡ -김삿갓 왈- 모심내활/(毛深內闊) 필과타인/(必過他人) 털이 깊고 안이 넓어 허전하니 필시 타인이 지나간 자취로다. 이렇게 써놓고 여전히 입맛만 다시면서 한 숨을 내쉬고 앉아 있었다. -부인 왈- 후원황률불봉탁/(後園黃栗不蜂坼) 계변양유불우장/(溪邊楊柳不雨.. 쉬어가는 亭子 2011.04.27
사랑이 그리도 죄인지 욕만 먹었습니다 원본 : jj, 배중진 사랑이 그리도 죄인지 욕만 먹었습니다 도둑을 신고할려고 경찰서에 전화를 했습니다. 그랬다가 욕만 먹었습니다. 내 마음을 훔쳐간 그 사람을 신고하려했는데... 물적 증거가 없다고 욕만 먹었습니다... 우띠.... 불이 났다고 소방서에 전화를 했습니다. 그랬다가 욕만 먹었습니다. 사.. 쉬어가는 亭子 2011.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