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법정에 선 미술품 미술가는 자신의 작품에 대해 어디까지 권리를 주장할 수 있을까? 뉴욕 맨해튼의 연방플라자 앞에 세워졌다가 철거된 리처드 세라(1939~)의 조각 '기울어진 호(弧)'는 이 문제를 생각하게 한다. 세라는 1979년 미국 정부 총무처로부터 야외조각을 위촉받아 2년 후 약 36m 길이에 3.6m 높이의 거.. 서양 美術산책 2013.01.05
[3] 라파엘의 매력 ▲ '그란두카의 성모', 1505 년경. 미국 유학 시절 르네상스 미술을 가르치던 교수가 라파엘(1483~1520)의 작품은 나이가 들어야 좋아진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요즈음 그 의미를 곰곰이 생각해 보게 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와 더불어 16세기 이탈리아 르네상스 미술의 전.. 서양 美術산책 2013.01.05
[2]반 고흐와 고갱 생애가 작품만큼 관심을 갖게 하는 예술가들이 있다. 며칠 전 신문에 화가 빈센트 반 고흐(1853~1890)의 귀를 자른 것은 반 고흐 자신이 아니라 동료화가 폴 고갱(1848~ 1903)이었다는 주장이 실렸다. 남부 프랑스의 아를에서 1888년 10월부터 두달을 함께 지내던 반 고흐와 고갱이 격한 언쟁을 벌.. 서양 美術산책 2013.01.05
[김영나의 서양미술산책] [1] 아크나톤의 부활 : 서울대 교수·서양미술사 2009.05.05 23:20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지금 고대 이집트 미술품을 모은 '파라오와 미라'전이 열리고 있다. 이 전시에서 목은 없어지고 몸체만 남은 아주 작은 조각을 보았다. 이 조각은 기원전 14세기 중엽에 재위한 신왕국 18왕조의 파라오 아크나톤의 '샵티'(지하세계에서 파라오 대신 노동.. 서양 美術산책 2013.01.05
[92] 붉은 태양과 大地… 세상은 그토록 광활한 것 입력 : 2013.01.03 22:58 알브레히트 알트도르퍼 '이수스의 전투'… 1529년, 목판에 유채, 158.4×120.3㎝, 뮌헨 알테피나코텍 소장. 알브레히트 알트도르퍼(Albrecht Altdorfer·1480?~1538)는 16세기 전반 독일의 화단(畵壇)을 이끌었던 대표적인 화가다. 그의 '이수스의 전투'는 풍경을 성화(聖畵)나 역사.. 서양 美術산책 2013.01.04
[91] 착한 어린이들~ 선물 많이 받았나요? 입력 : 2012.12.26 23:10 착한 어린이들~ 선물 많이 받았나요? .par:after{display:block; clear:both; content:"";} 성탄절 전야(前夜)에 착한 아이들에게만 선물을 준다는 '산타 할아버지'는 과연 누구일까. 흔히 '산타클로스'라고 알려진 성(聖) 니콜라스는4세기경의 실존 인물로 많은 기적을 일으켰지만 몰.. 서양 美術산책 2013.01.01
[90] 그녀 뒤에 펼쳐진 저 화려함들… 아뿔싸, 모두 거울 속 虛像이었네 입력 : 2012.12.18 22:19 프랑스 화가 에두아르 마네(Edouard Manet·1832 ~1883)의 말년 작 '폴리베르제르의 바'의 배경은 19세기 말, 파리 유흥가를 주도하던 나이트클럽인 폴리베르제르다. 만찬과 함께 오페라와 코미디, 대중가요와 서커스 등 다채로운 공연을 제공하던 폴리베르제르는 지금도 그 .. 서양 美術산책 2012.12.21
[89] 너른 들판 풍경 속, 자유와 풍요의 의미 담아 입력 : 2012.12.11 22:41 야코프 판 라위스달 '표백장이 있는 하를렘 전경' - 1665년 무렵, 캔버스에 유채, 62.2×55.2㎝, 취리히 쿤스트하우스 소장. 야코프 판 라위스달(Jacob van Ruisdael·1628~1682)은 네덜란드 하를렘의 유명한 풍경화가 집안 출신이다. 하를렘은 네덜란드 미술이 황금기를 구가하던 1.. 서양 美術산책 2012.12.12
[88] 이겨도 져도 전쟁은 비극… 王들이여, 창칼을 탐하지 마오 입력 : 2012.12.04 22:28 1807년 2월 8일, 나폴레옹은 폴란드의 에일라우에서 그의 '대육군(大陸軍)'을 이끌고 러시아를 상대로 혈투를 벌였다. 전투는 나폴레옹의 승리로 끝났지만 그도 무려 2만5000명에 이르는 병력을 잃었으니, 사실상 이 전투의 승자는 없었다. 그럼에도 에일라우의 승리를 기.. 서양 美術산책 2012.12.10
[87] 쾌락이 넘실대는 이 집에서 살고 싶은가? 입력 : 2012.11.27 22:44 영국의 화가 리처드 해밀턴(Richard Hamilton·1922~2011)이 1956년에 런던에서 열린 전시회 '이것이 내일이다'의 포스터를 위해 제작한 콜라주인 '오늘날의 가정을 이토록 다르고도 매혹적으로 만드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는 흔히 최초의 팝아트 작품이라고 불린다. 잡지의 .. 서양 美術산책 2012.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