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 '묵은 때' 벗기기 전의 파르테논 조각 입력 : 2012.11.20 22:42 영국박물관(British Museum)이 자랑하는 대표적 소장품은 흔히 '엘긴 대리석(Elgin Marbles)'이라고 알려진 그리스 파르테논 신전의 조각들이다. 1800년대 초, 당시 그리스를 지배하던 오스만 튀르크 제국에 외교관으로 파견된 '엘긴 백작' 토머스 브루스(1766~1841)가 신전에서 떼.. 서양 美術산책 2012.11.21
[85] 분열은 빨리 봉합되지 않는다 입력 : 2012.11.13 22:44 풍성한 황금빛 밀밭 한가운데서 한 남자가 바닥에 상의를 벗어 던져두고 큰 낫을 휘두르며 추수에 열중하고 있다. 미국의 사실주의 화가 윈슬로 호머(Winslow Homer·1836~1910)가 1865년 여름에 완성한 작품이다. 미국인이라면 누구라도 이 남자가 바로 그 해 4월에 막을 내린.. 서양 美術산책 2012.11.15
[84] "천국으로 보내주소서… 예배당을 바칠 테니" 입력 : 2012.11.06 22:47 조토 디 본도네 '최후의 심판'(아래 일부) - 1305년 무렵, 프레스코화, 이탈리아 파도바의 스크로베니 예배당.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시작을 알린 혁신적인 화가이자 건축가였던 조토 디 본도네(Giotto di Bondone·1266?~1337)의 가장 유명한 작품은 파도바에 있는 스크로베니 예.. 서양 美術산책 2012.11.07
[83] 사랑에 빠진 이 여인, 곧 닥칠 운명도 모른 채… 입력 : 2012.10.30 22:35 레오나르도 다빈치 '담비를 안고 있는 여인'… 1489~1490년, 목판에 유채, 54×39㎝, 폴란드 크라쿠프 차르토리스키 미술관 소장. 레오나르도 다빈치(Leonardo da Vinci ·1452~1519)는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인 '모나리자'를 그렸지만, 그의 본업은 사실 화가가 아니었다. 예술.. 서양 美術산책 2012.10.31
[82] '평범한 사람들의 벽지', 사치품이 되다 입력 : 2012.10.23 22:54 윌리엄 모리스 '데이지 무늬 벽지'… 1862년, 종이에 인쇄, 런던 빅토리아 앤드 앨버트 미술관 소장. 영국의 공예가이자 사회주의 운동가, 시인이며 출판인이었던 윌리엄 모리스(William Morris·1834~1896)가 디자인하고 자기가 세운 회사에서 인쇄한 벽지다. 꽃 중에서도 수.. 서양 美術산책 2012.10.25
[81] "잠시 후 앵무새는 살아난다… 기적은 神 아닌 과학의 것" 입력 : 2012.10.16 22:50 영국의 화가 조지프 라이트(Joseph Wright of Derby·1734~1797)는 흔히 출생 지명을 따서 '더비의 라이트'라고 불린다. 더비는 18세기 중반부터 기술 혁신을 통해 첨단 기계를 생산하여 전통적인 농경 사회였던 영국을 공업 국가로 변모시킨 산업혁명의 중심 도시였다. 더비에.. 서양 美術산책 2012.10.17
[80] "범죄자를 반드시 처벌해야 근대국가" 입력 : 2012.10.09 22:43 로렌체티 '치안의 알레고리'… 1338~1340년, 프레스코화, 시에나 팔라초 푸블리코 소재. 반듯하게 정돈된 농지가 끝없이 펼쳐진 풍요로운 땅 위로 날개를 단 여인이 보기에도 섬뜩한 교수대(絞首臺)를 손에 쥐고 있다. 다른 한 손으로는 "이 여인이 지배하는 한, 누구라도 .. 서양 美術산책 2012.10.11
[79] 평온한 농촌, 건실한 농부의 모습…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향수였다 입력 : 2012.09.25 22:26 한 농부가 곡식을 가득 얹은 손수레를 밀고 있다. 추수를 기다리는 들판만큼이나 따스한 느낌의 황금빛 햇살이 온 화면에 스며들었다. 돌담이며 농기구, 담장 위로 수북하게 피어난 꽃까지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은 소박하기 그지없지만, 결코 초라하거나 궁핍한 기색이.. 서양 美術산책 2012.09.26
[78] 광기와 폭력 뒤섞인 '현실 세계'… 이승과 저승 가르는 江 위의 단테 입력 : 2012.09.18 22:45 낭만주의 미술의 시대를 연 프랑스 화가 외젠 들라크루아(Eugene Delacroix·1798~1863)가 1822년, 처음 파리 살롱에 전시했던 작품이 바로 '단테의 조각배'다. 들라크루아는 중세 이탈리아의 시인 단테의 '신곡(神曲)' 중에서 단테가 고대 로마의 시인 베르길리우스의 인도를 .. 서양 美術산책 2012.09.20
[77] 나는 뛰어내린다, 육체의 '탈옥'을 위해 입력 : 2012.09.11 22:36 슝크·켄더‘허공으로의 도약’- 1960년. 젤라틴 실버 프린트, 25.9×20㎝,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프랑스 파리의 평범한 골목길. 건물 2층에서 양복 차림의 한 남자가 뛰어내린다. 충격적인 이 사진의 주인공은 1950년대의 추상미술을 대표하는 프랑스 화가 이브 클랭(Yves K.. 서양 美術산책 2012.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