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 '사랑의 神'을 흥정하는 귀부인… "나는 쾌락을 좇는다, 우아하게" 입력 : 2012.09.04 22:56 웅장한 대저택, 은은한 향기를 내뿜는 향로 앞에서 우아한 귀부인이 화려한 의자에 앉아 장사꾼이 꺼내 놓는 물건을 보고 있다. 장사꾼이 파는 물건은 포동포동한 몸에 앙증맞은 날개를 단 사내아이들이다. 바구니 속의 한 아기는 잠들었고, 그중 하나가 날개를 잡힌 .. 서양 美術산책 2012.09.05
[75] 말이 정말 저렇게 뛸까? 무거운 먹구름 아래 바람을 가르며 네 마리의 경주마가 질주하고 있다. 기수들이 채찍을 휘둘러 속력을 높이는 그 긴박한 순간에 마치 정지 버튼을 누른 듯이 허공 중에 떠있는 말들의 긴장된 근육과 희번덕거리는 눈동자가 뚜렷하게 묘사된 이 그림은 프랑스의 낭만주의 화가 테오도르 .. 서양 美術산책 2012.08.28
[74] "케이크나 자동차 고르듯 대통령 뽑는 게 소비자" 입력 : 2012.08.16 23:14 미국의 팝 아티스트인 제임스 로젠키스트(James Rosenquist·79)는 화가가 되기 이전에 대형 옥외 광고판, 즉 '빌보드' 그리는 일을 했다. 전광판이 등장하기 이전까지, 강렬하면서도 매혹적인 이미지로 상품을 선전하는 '빌보드'는 도시 곳곳을 장악하고 있었다. 어디서나 .. 서양 美術산책 2012.08.17
[73] 올림픽의 기원은 치열한 '전쟁'이었다 입력 : 2012.08.02 22:46 그리스 문화의 황금기를 대표하는 아테네의 파르테논 신전은 기원전 5세기, 페르시아 전쟁에서 승리를 거둔 아테네인들이 그 영광을 수호여신(女神)인 아테나에게 바치기 위해 재건한 것이다. 그들은 전쟁 중 폐허가 된 옛 신전터에 거대한 새 건물을 지어 상아와 황.. 서양 美術산책 2012.08.04
[72] 대규모 건축 사업이 神의 뜻이었다고? 입력 : 2012.07.25 22:44 '라가시의 왕 구데아의 상(像)'… 기원전 2100년경, 섬록암, 높이 93㎝, 파리 루브르 박물관 소장. 구데아(Gudea)는 기원전 2100년경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도시국가였던 라가시(현재 이라크 남부)의 왕으로 신(神)들을 위한 수많은 신전을 신축하거나 기존의 신전을 증축했다.. 서양 美術산책 2012.08.01
[71] 비싸고 호화로운 예식… 결혼의 참의미는 어디에 입력 : 2012.07.17 22:28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의 소장품 중 가장 큰 그림은 바로 이탈리아 화가 파올로 베로네세(Paolo Veronese·1528~1588)가 그린 '가나의 결혼식'이다. 세로 7m, 가로 10m에 육박하는 이 거대한 화면 안에서는 야외에 내놓은 테이블을 둘러싸고 130여명이 활기차게 움직이고 있.. 서양 美術산책 2012.07.18
[70] 내가 아니라면, 당신들이 어떻게 천국에 가겠나 입력 : 2012.07.11 22:27 내가 아니라면, 당신들이 어떻게 천국에 가겠나 후세페 데 리베라 '내반족 소년' - 1642년, 캔버스에 유채, 164×92㎝, 루브르미술관 소장. 후세페 데 리베라(Jusepe de Ribera ·1591~1652)는 스페인 출신이었지만 화가로서 주요 활동무대는 이탈리아였다. 그의 대표작인 '내반족(.. 서양 美術산책 2012.07.13
[69] 진실을 찾아 메마른 땅 위를 방황하노라 입력 : 2012.07.05 22:47 진실을 찾아 메마른 땅 위를 방황하노라 미화(美貨) 1달러짜리 지폐의 뒤쪽에는 피라미드 꼭대기에 눈 하나가 붙어있는 문양이 있다. 세상 만물을 꿰뚫어보는 절대자의 눈을 상징하는 이 '섭리(攝理)의 눈(Eye of Providence)'은 고대 문명으로부터 전해오는 진리의 상징이.. 서양 美術산책 2012.07.11
[68] 감격의 포옹 한쪽엔 불만 어린 長男이 입력 : 2012.06.26 22:36 17세기 네덜란드 미술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렘브란트(Rembrandt van Rijn·1606~1669)는 화가로서의 성공과 단란한 가정을 이루었지만, 마치 손가락 사이로 모래알이 빠져나가는 것처럼 순식간에 그 모든 것을 잃어버렸다. 어린 자식들에 뒤이어 아내마저 죽고, 연인과 불화를.. 서양 美術산책 2012.06.27
[67] 어떤 찬란한 것도 오래가지 못하리 어떤 찬란한 것도 오래가지 못하리 입력 : 2012.06.19 22:53 '제국(帝國)의 몰락'은 19세기 유럽인들에게 우수(憂愁)를 자아내는 주제였다. 국가의 흥망성쇠야 당연한 역사의 이치지만, 그 주인공이 마치 찬란한 태양처럼 온 세상을 호령했던 영광된 제국이라면 허무한 감정이 더욱 강렬해지기 .. 서양 美術산책 2012.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