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左)클릭 경쟁 입력 : 2012.01.31 23:31 1950년 영국 노동당 정부의 게이츠켈 재무장관은 한국전 참전에 드는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지 고심했다. 그는 당 안팎 논란을 무릅쓰고 결단을 내렸다. 국민건강보험제도(NHS)의 무상(無償) 원칙을 깨고 약을 살 때 환자도 일부를 내게 했다. 소득세도 올렸다. 들썩이는 .. 朝日報 萬物相 2012.02.01
자스민 입력 : 2012.01.30 22:26 1995년 필리핀 의대에 다니던 열여덟 살 바쿠어나이 자스민은 한국인 항해사를 만나 결혼해 서울에 왔다. 영화계 사람들은 그를 '1000만 배우'라고 부른다. 그가 딱 두 차례 출연한 영화 '완득이'와 '의형제'가 합쳐서 1000만 관객을 모으는 성공을 거뒀기 때문이다... 朝日報 萬物相 2012.01.31
2030 비례대표 입력 : 2012.01.29 23:01 2010년 영국 노동당 대표 선거에서 마흔다섯 살 데이비드 밀리반드와 마흔 살 동생 에드 밀리반드가 경쟁했다. 13년 만에 보수당에 정권을 내준 노동당은 중도 성향 형 대신 노선이 선명한 동생을 선택했다. 110년 전통을 지닌 노동당의 운명을 갓 마흔 된 정치인.. 朝日報 萬物相 2012.01.30
함정수사 입력 : 2012.01.27 22:24 1990년 1월 미국 워싱턴 한 호텔방에 매리온 배리 워싱턴 시장이 들어섰다. 방안에 있던 애인 무어가 반갑게 맞았다. 둘은 10년 동안 함께 마약을 복용하고 성관계를 가져온 사이였다. 곁에는 무어의 친구라는 여자가 있었다. 그녀는 배리가 "마약을 구할 수 없겠.. 朝日報 萬物相 2012.01.30
최영 장군 최영과 정몽주는 친원(親元), 친명(親明)으로 정치적 입장은 달랐지만 기울어가는 고려 왕조를 떠받치던 두 기둥이었다. 이병주는 소설 '포은 정몽주'에서 막 관직을 시작한 정몽주가 장군·재상으로 한창 잘나가던 최영의 집을 처음 찾아가는 장면을 그렸다. '집은 기어들고 기어나야 할.. 朝日報 萬物相 2012.01.27
서울로 온 베이징 스모그 1996년 봄 김영삼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조깅을 하다 숨이 콱 막히는 경험을 했다. YS는 "공기가 왜 이런지 조사하라"고 지시했고 서울대환경의학연구소 조수헌 교수팀이 그 일을 맡았다. 조 교수는 1991년 이후 6년 동안의 매일매일 서울시 사망통계와 49개 병원 응급실 기록, 의료보험 자료.. 朝日報 萬物相 2012.01.27
제리 양의 퇴장 1994년 스탠퍼드대 대학원생 제리 양과 데이비드 파일로는 인터넷 웹페이지들을 찾아 띄워 주는 세계 첫 웹브라우저 프로그램 '모자이크'에 푹 빠졌다. 이들은 '모자이크'를 통해 접속한 수많은 웹사이트 목록을 대학 교과과정에 맞춰 도서관 책 분류하듯 카테고리를 나누고 정리.. 朝日報 萬物相 2012.01.24
명품백이 뭐길래 소설가 백영옥의 장편 '스타일'은 30대 초반 여성들의 명품 풍속도를 그렸다. 소설은 "알맹이보다 포장지가 더 중요하고, '외면'은 '내면'을 반영하는 거울"이라고 했다.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더라도 명품 핸드백과 시계를 주저없이 사는 사람들 이야기다. 국내 명품 시장 규모가 연.. 朝日報 萬物相 2012.01.24
연봉 15억원 서울대 교수 스타 경제학자 제프리 삭스는 하버드를 졸업하고 22년을 모교 강단에만 섰던 '하버드의 아바타' 같은 인물이었다. 그런 삭스를 2002년 아이비리그 경쟁자 컬럼비아대가 스카우트해갔다. 그는 연봉 30만달러 외에 액수가 알려지지 않은 보너스와 갖가지 특혜를 받았고 한 해 1500만달.. 朝日報 萬物相 2012.01.19
'1%' 부자 한(漢)나라 경제(景帝)는 어릴 적 스승 석분(石奮)을 높은 관직에 앉혔다. 그의 아들 넷도 녹봉 2000석을 받는 지위까지 올랐다. 경제는 "석분과 아들들이 2000석씩 녹을 받으니 합하면 만(萬)석이로군" 하면서 그를 '만석군(萬石君)'이라 불렀다. 요즘 중국에선 재산이 1000만위안(18억원) 넘는 .. 朝日報 萬物相 2012.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