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 메트로폴리탄의 반가상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은 근래에 가히 국보급이라 할 만한 삼국시대 금동반가사유상<사진> 한 점을 구입하였다. 이 박물관 데이터베이스를 보면 2003년에 아넨버그(Annenberg)재단 기부금으로 매입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높이 22.5㎝의 이 반가상은 이 미술관이 내세우는 자랑스러운 한국미술 컬렉.. 朝日 국보순례 2011.04.29
[106] 메트로폴리탄의 용머리 장식 외국 박물관에 진열되어 있는 한국 유물을 보면 어떤 것은 이국땅에서 우리 문화를 대변하고 있어 대견해 보이고, 어떤 것은 마치 국제대회에 동네 축구팀이 출전한 것 같아 민망스러워진다. 그 중엔 해외에 있는 것보다 국내에 있어야 더 가치를 발할 수 있는 유물도 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朝日 국보순례 2011.04.21
[105] 샌프란시스코의 책거리병풍 미국 미술관의 한국미술 컬렉션을 보면 일반 감상화는 빈약한 데 반해 병풍이 아주 많다. 겸재, 단원 같은 대가들의 작품은 거의 볼 수 없지만 궁중장식화인 십장생, 모란, 책거리병풍과 화조화, 문자도 같은 민화 병풍 그리고 국내에서는 별로 알아주지 않는 구한말의 화가인 최석환(崔奭煥)의 '포도' .. 朝日 국보순례 2011.04.14
[104] 클리블랜드의 무낙관 그림 서양의 동양미술사 전공자들이 한국미술을 보는 시각은 크게 둘로 나뉜다. 하나는 중국과 일본에 비해 떨어지는 마이너리그라고 보는 것이고 또 하나는 중국과 일본에서 볼 수 없는 또 다른 미학을 갖고 있다는 견해다. 클리블랜드 미술관에서 동양미술부 수석큐레이터로 30여년간 근무했던 마이클 .. 朝日 국보순례 2011.04.07
[103] 양송당의 한림제설도 미국 미술관의 한국실을 보면 대개 청자, 백자가 주류를 이루고 미술관에 따라 나전칠기, 고려불화 명품으로 한국 미술의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비해 회화는 약하다. 겸재, 단원의 본격적인 작품은 아주 드물다. 그런 중 클리블랜드 미술관에는 양송당(養松堂) 김시(1524~1593)의 '한림제설도(寒林.. 朝日 국보순례 2011.04.07
[102] 분청자 물고기무늬 편병 시카고미술관에 소장된 125점의 한국 도자기 중 '분청자 물고기무늬 편병(扁甁)'(사진)은 아주 희귀한 명품이다. 편병은 휴대용 술병으로 양옆을 평편하게 하여 망태 속에 넣고 다니기 편하게 디자인된 것이다. 고려 말 상감청자부터 나오는 기형이지만 조선 초 분청자에 들어와서 크게 유행했다. 편병.. 朝日 국보순례 2011.04.07
[101] 시카고의 청자 백조 주전자 시카고미술관(The Art Institute of Chicago)은 1893년 시카고에서 개최된 세계박람회장 건물에 입주한 이래 유수한 컬렉터들의 기증을 받아 미국 3대 미술관으로 발전하였다. 특히 1921년에 찰스 켈리(Charles Kelly)라는 미술사가가 동양미술부장으로 취임하여 30여년간 근무하면서 우수한 동양 미술 컬렉션을 많.. 朝日 국보순례 2011.04.07
[100] 이종문과 남궁련 ▲ '청화백자 까치와 호랑이 항아리' 샌프란시스코 아시아미술관은 2003년 3월, 골든게이트 파크에서 시내 시청앞 유서깊은 건물로 이전하면서 거의 두 배 크기로 확장되어 새로운 시대를 맞고 있다. 본래 있던 도서관이 이전하게 됨에 따른 시민투표에서 아시아미술관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 .. 朝日 국보순례 2011.04.07
[99] 브런디지의 고려청자 ▲ '청자주전자' IOC 위원장을 20년간 지낸 에버리 브런디지(Avery Brundage·1887~1975)는 1910년대 미국에서 가장 우수한 만능의 육상 선수로 1912년 스톡홀름 올림픽대회 10종목에 출전했다. 한편 그는 자신의 이름을 딴 건설회사를 세워 억만장자가 되었는데 이 모든 것보다 그를 더 유명하게 만든 것은 뛰어.. 朝日 국보순례 2011.04.07
[98] 고려 나전칠기 염주합 고려청자와 고려불화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만 고려 나전칠기(螺鈿漆器)의 위대함에 대해서는 아직도 모르는 분이 많다. 고려 나전칠기의 당대적 명성은 청자나 불화 못지않은 것이었다. 일찍이 송나라 서긍은 '고려도경'에서 그 기법이 매우 정교하고(極精巧), 그 세밀함은 가히 귀하다고 할 만.. 朝日 국보순례 2011.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