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 秋史의 水仙花 ▲ 추사 김정희의‘수선화’ 추사 김정희의 그림과 글씨는 후대에 사모하는 이가 많아 '완당탁묵(阮堂拓墨)'이라는 이름으로 여러 탁본이 간행되었다. 그중에는 '수선화부(水仙花賦)'라는 것이 있다. 수선화를 노래한 청나라 호경(胡敬)의 명문을 특유의 추사체로 쓰면서 '몽당붓으로 아무렇게나 그렸.. 朝日 국보순례 2011.04.04
[56] 연풍현감 이후 단원(檀園) 작아도 명화는 명화다. 중국 명나라 문인 동기창(董其昌)은 '소중현대(小中現大)'라며 "작은 것 속에 큰 것이 들어 있다"고 했다. 리움의 단원 소장품 특별전에서 나를 오랫동안 진열장 앞에 붙잡아 놓은 것은 '병진년화첩'(보물 782호)과 '포의풍류도(布衣風流圖)'였다. ▲ 단원 김홍도의 자화상 '병진년.. 朝日 국보순례 2011.04.04
[55] 三公不換圖 단원 김홍도가 말년에 그린 '삼공불환도(三公不換圖)'를 오랜만에 다시 보게 되었다. 삼성미술관 리움이 자체 소장 단원 작품들을 전시하는 작은 특별전(10월 10일까지)을 마련하면서 장기간의 보존처리를 마친 이 대작을 공개한 것이다. 1995년 단원 탄신 250주년 이후 처음이니 실로 15년 만이다. 삼공불.. 朝日 국보순례 2011.04.04
[54] 東大寺의 달항아리 2005년 8월,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백자달항아리'전에는 국보, 보물로 지정된 7점과 함께 대영박물관과 오사카 동양도자미술관의 소장품도 찬조 출품되었다. 동양도자미술관의 달항아리<사진>는 본래 나라(奈良) 도다이지(東大寺) 관음원(觀音院)의 주지였던 가이운(海雲)이라는 스님이 소장하.. 朝日 국보순례 2011.04.04
[53] 경매 최고가 도자기 미술품의 가치가 곧 가격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아주 무관한 것도 아니다. 조선백자가 처음 경매 최고가로 화제를 모았던 것은 1936년 경성미술구락부 경매에서 나온 18세기 '청화백자 국화무늬 병'이다. 이 병은 특이하게도 양각으로 국화꽃을 새기고 거기에 철채와 진사채로 붉은색을 가한 희.. 朝日 국보순례 2011.04.04
[52] 대영박물관 달항아리 대영박물관 한국실에는 백자 달항아리<사진> 한 점이 진열되어 한국의 미를 대표하고 있다. 이 항아리를 보고 있자면 유물에도 팔자가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18세기 영조 때 금사리 가마에서 구워 낸 높이 45cm의 백자대호를 우리는 달항아리(full moon jar)라고 부르고 있다. 백자달항아리는 국.. 朝日 국보순례 2011.04.04
[51] 법정 스님의 철불 사진 ▲ 신라말~고려초 철조비로자나불좌상. 법정 스님의 열반을 연일 전하는 텔레비전 뉴스와 특집에서는 줄곧 스님의 강원도 산골 오두막집을 비춰 주곤 하였다. 화전민 집을 고쳐 지은 이 작은 집의 방 안에는 모서리에 놓여 있는 달항아리와 벽 위에 걸려 있는 불두(佛頭) 사진 하나밖에 보이지 않았다... 朝日 국보순례 2011.04.04
[50] 백자 철화 포도문 항아리 대한민국 우표로도 발행된 바 있는 국보 107호 '백자철화포도문항아리'는 사실상 조선 백자를 대표하는 최고의 명작이다. 18세기 영조 때 금사리 가마에서 빚어낸 이 항아리는 높이 53.8cm의 대작으로 조선백자 중 가장 큰 키에 속한다. 백자대호가 대개 45cm임을 감안하면 그 볼륨감을 능히 짐작할 수 있.. 朝日 국보순례 2011.04.03
[49] 청화백자 매죽문 항아리 현재까지 국보로 지정된 조선백자는 모두 19점이다. 그중 삼성미술관 리움에 소장된 국보 219호 '청화백자 매죽문 항아리'(높이 41㎝)는 조선 초기 청화백자를 대표하는 명작으로 거의 모든 도록에서 청화백자의 첫머리를 장식하고 있다. 그릇의 형태를 보면 어깨가 풍만하고 굽은 둥글게 밖으로 말려 .. 朝日 국보순례 2011.04.03
[48] '백자 넥타이 술병' ▲ 백자끈무늬병 조선 백자에서 병(甁)은 기본적으로 술병이다. 제주병(祭酒甁)은 엄숙한 분위기를 위해 순백자를 사용했지만 연회용 술병에는 술맛을 돋우기 위해 갖가지 무늬를 그려 넣었다. 부귀를 상징하는 모란꽃과 십장생 그림이 단연 많다. 그러나 아마도 사대부들이 사용했을 술병에는 매화.. 朝日 국보순례 2011.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