묏비나리(전문) - 백기완 묏비나리 - 백기완 맨 첫발 딱 한 발띠기에 목숨을 걸어라 목숨을 아니 걸면 천하 없는 춤꾼이라고 해도 중심이 안 잡히나니 그 한 발띠기에 온몸의 무게를 실어라 아니 그 한 발띠기로 언 땅을 들어 올리고 또 한 발띠기로 맨바닥을 들어 올려 저 살인마의 들거리를 몽창 들어 엎어라 들.. 美麗的 詩 ·人 2013.06.14
묏비나리 - 백기완 묏비나리 임을 위한 행진곡〉은 대한민국의 민중가요로서, 5·18 민주화운동 중 희생된 윤상원과 노동운동가 박기순의 영혼결혼식을 위하여 1981년 작곡되었다. [1][2] 가사의 원작자는 백기완, 작곡자는 김종률이다. 처음에는 〈님을 위한 행진곡〉으로 알려졌으나, 최근에는 표준어 규정.. 美麗的 詩 ·人 2013.06.13
윤동주 - 서시, 별을 헤는 밤... 윤동주(尹東柱, 1917년 12월 30일 ~ 1945년 2월 16일)는 한국의 독립운동가, 시인, 작가이다. 아명은 윤해환(尹海煥), 본관은 파평(坡平)이다. 중화민국 지린 성에서 출생, 연희전문학교를 졸업하였으며, 숭실중학교 때 처음 시작을 발표하였고, 1939년 연희전문 2학년 재학 중 소년(少年) 지에 시.. 美麗的 詩 ·人 2013.04.25
[스크랩] 춘정무한 춘정무한 골마다 이랑마다 새로 온 삼월이 수줍게 누울라치면 흙가슴 헤집는 묵은 사내의 쟁기질 따라 꿈인 듯 아지랑이는 뭉클한 단내 - 2013년 4월 4일 근이재에서 - 美麗的 詩 ·人 2013.04.17
봄비 / 변영로(1898- 1961 ) 봄비 / 변영로(1898- 1961 ) 서울 나직하고, 그윽하게 부르는 소리있어 나아가보니, 아, 나아가보니 졸음 잔뜩 실은 듯한 젖빛 구름만이 무척이나 가쁜듯이, 한없이 게으르게 푸른 하늘 위를 거닌다 아, 잃은 것 없이 서운한 나의 마음! 나직하고 그윽하게 부르는 소리 있어 나아가보니 아, 나.. 美麗的 詩 ·人 2013.04.12
봄빛 밥상 - 이승현(1954~ 봄빛 밥상 우수쯤 오는 빗소리는 달래빛을 닮았다 그 파장 촉촉함에 환해지는 동강할미꽃 온 들녘 향긋한 밥상을 받아 안는 시간이다 몇 차례 마실 오실 꽃샘추위 손님꺼정 서운치 않게 대접하려 분주한 새아씨 쑥 제 몫의 밭두렁만큼 연두초록 수를 놓고 윗방에서 아랫방으로 겨우내 몸.. 美麗的 詩 ·人 2013.03.27
그 사람을 가졌는가 / 함석헌 그 사람을 가졌는가 / 함석헌 만리 길 나서는 길 처자를 내맡기며 맘 놓고 갈만한 사람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 다 나를 버려 마음이 외로울 때에도 '저 맘이야'하고 믿어지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탔던 배 꺼지는 시간 구명대 서로 사양하며 '너만은 제발 살아다오'할 그.. 美麗的 詩 ·人 2013.02.26
향일암 동백 / 김동인 향일암 동백 무리 져 피지 않듯 더불어 지지 않는 봄 품을 밀쳐내며 저렇게 붉다가는 절정은 저런 것인가 목을 꺾어다 바치는, 너 있던 그 자리에 문득 너는 없던 꽃 빈 가지마다 꽃말 툭툭 떨어내던 춥다고 입술을 주고 더 춥다 입술을 받던, ―김동인(1960~ ) 입춘 지나면서부터 공기의 촉.. 美麗的 詩 ·人 2013.02.15
설날 <새해맞이 시모음> 김종길의 '설날 아침에' 外 8편의 詩 <새해맞이 시모음> 김종길의 '설날 아침에' 외 8편의 시 + 설날 아침에 매양 추위 속에 해는 가고 또 오는 거지만 새해는 그런 대로 따스하게 맞을 일이다. 얼음장 밑에서도 고기가 숨쉬고 파릇한 미나리싹이 봄날을 꿈꾸듯 새해는 참고 꿈도 좀 가지고 맞을 일이다. 오늘 아침 따뜻한 .. 美麗的 詩 ·人 2013.02.08
이력서 / 김원중 이력서 / 김원중 서울대를 안 나왔습니다 먹고살기도 힘든 세상에서 살았으니까요 기독교 장로도 못 됐습니다 일요일도 하루 종일 일했으니까요 중·고등학교 대학 대학원 12년 꼬박 야간에만 다녔습니다….' * * * 서울대를 안 나왔습니다 미국 유학도 못 갔습니다. 먹고살기도 힘든 세상.. 美麗的 詩 ·人 2013.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