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그림자 같은 사랑/ 유미성, 10.그이가 당신이예요 /김용택, 11.그저 친구라는 이유로 /김미선 그림자 같은 사랑 유미성 낮에도 별은 뜨지만 눈부신 태양빛에 가려 사람들의 눈에 보이지 않듯이 나 언제나 당신 곁에 서 있지만 수많은 사람들에 가려 당신의 눈에 보이지 않나 봐요 나, 밤마다 뜨고 지는 별이 아니라 늘 당신 곁에서 떨어지지 않는 그림자 같은 사랑인데 당신은 보이는.. 애송詩 사랑詩 2012.11.23
7.그대의 눈빛에서 / 용혜원, 8.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 원태연 그대의 눈빛에서 용혜원 내 마음의 자작나무 숲으로 오십시오 그대를 편히 쉬게 할 그늘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맑은 하늘에 바람도 간간이 불어 사랑을 나누기에 적합한 때입니다 오직 그대만을 생각하고 그대만을 위하여 살아가렵니다 사랑을 시작할 때 그대도 홀로 나도 홀로였으니 우.. 애송詩 사랑詩 2012.11.23
4. 그 사람의 눈물을 보았습니다 /유미성, 5.그대 제가 사랑해도 되나요 / 김태광, 6. 그대가 있음으로 / 박성준 그 사람의 눈물을 보았습니다 유미성 그 사람의 눈물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붙잡지 않았습니다 흔한 이별의 핑계들로 나를 달래려 들었다면 난 절대로 그 사람을 쉽게 떠나 보내지 않았을 겁니다 설령 그 사람의 눈물이 거짓이었다고 해도 난 괜찮습니다 정말로 이별에 가슴 아픈 사람은 .. 애송詩 사랑詩 2012.11.23
(101가지 사랑시) 1.가고 오지 않는 사람 - 김남조 2.가난한 사랑 노래 - 신경림 3.공개적인 사랑 /용혜원 가고 오지 않는 사람 / 김남조 가고 오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더 기다려 줍시다. 더 많이 사랑했다고 부끄러워 할 것은 없습니다. 더 오래 사랑한 일은 더군다나 수치일 수 없습니다. 요행이 그 능력 우리에게 있어 행할 수 있거든 부디 먼저 사랑하고 많이 사랑하고 더 나중까지 지켜주는 .. 애송詩 사랑詩 2012.11.23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 [50·끝] 행 복 - 유 치 환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에메랄드빛 하늘이 환히 내다뵈는 우체국 창문 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행길을 향한 문으로 숱한 사람들이 제각기 한 가지씩 생각에 족한 얼굴로 와선 총총히 우표를 사고 전보지를 받고 먼 고향으로 또는 그리운 사람.. 애송詩 사랑詩 2012.11.23
[49] 낙화, 첫사랑 -김선우 1 그대가 아찔한 절벽 끝에서 바람의 얼굴로 서성인다면 그대를 부르지 않겠습니다 옷깃 부둥키며 수선스럽지 않겠습니다 그대에게 무슨 연유가 있겠거니 내 사랑의 몫으로 그대의 뒷모습을 마지막 순간까지 지켜보겠습니다 손 내밀지 않고 그대를 다 가지겠습니다 2 아주 조금만 먼저 .. 애송詩 사랑詩 2012.11.23
[48] 제 부 도 - 이 재 무 사랑하는 사람과의 거리 말인가 대부도와 제부도 사이 그 거리만큼이면 되지 않겠나 손 뻗으면 닿을 듯, 닿지는 않고, 눈에 삼삼한 사랑하는 사람과의 깊이 말인가 제부도와 대부도 사이 가득 채운 바다의 깊이만큼이면 되지 않겠나 그리움 만조로 가득 출렁거리는, 간조 뒤에 오는 상봉.. 애송詩 사랑詩 2012.11.23
[47] 날랜 사랑 - 고 재 종 장마 걷힌 냇가 세찬 여울물 차고 오르는 은피라미떼 보아라 산란기 맞아 얼마나 좋으면 혼인색으로 몸단장까지 하고서 좀더 맑고 푸른 상류로 발딱발딱 배 뒤집어 차고 오르는 저 날씬한 은백의 유탄에 푸른 햇발 튀는구나 오호, 흐린 세월의 늪 헤쳐 깨끗한 사랑 하나 닦아 세울 날랜 .. 애송詩 사랑詩 2012.11.23
[46] 혼자 가는 먼 집 - 허 수 경 당신……, 당신이라는 말 참 좋지요, 그래서 불러봅니다 킥킥거리며 한때 적요로움의 울음이 있었던 때, 한 슬픔이 문을 닫으면 또 한 슬픔이 문을 여는 것을 이만큼 살아옴의 상처에 기대, 나 킥킥……, 당신을 부릅니다 단풍의 손바닥, 은행의 두 갈래 그리고 합침 저 개망초의 시름, 밟.. 애송詩 사랑詩 2012.11.23
[45] 저녁의 연인들 -황학주 침대처럼 사실은 마음이란 너무 작아서 뒤척이기만 하지 여태도 제 마음 한번 멀리 벗어나지 못했으니 나만이 당신에게 다녀오곤 하던 밤이 가장 컸습니다 이제 찾아오는 모든 저녁의 애인들이 인적 드문 길을 한동안 잡아들 수 있도록 당신이 나를 수습할 수 있도록 올리브나무 세 그루.. 애송詩 사랑詩 2012.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