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5번가의 모래 폭풍' 입력 : 2011.04.26 23:15 패션의 중심지 뉴욕 5번가에 돌풍이 불어닥쳤다. 풍성한 드레스로 한껏 치장하고 거리를 활보하던 여성들이 낭패를 봤다. 바람이 찬 드레스가 일순간 성능 좋은 열기구가 되어 여자들을 모두 하늘 위로 띄워 올렸던 것이다. 아수라장이 된 거리에서 남자들은 허둥대며.. 서양 美術산책 2013.01.18
[8] 이집트 서기의 좌상 입력 : 2011.04.19 23:10 하얀 킬트를 입은 고대 이집트 서기(書記)가 책상다리를 하고 무릎 위에는 파피루스 두루마리를 반쯤 펼쳐 둔 채 꼿꼿하게 앉아 있다. 그의 오른손은 글씨를 쓰고 있는 것처럼 잔뜩 긴장하고 있다. 지금은 사라지고 없지만 예전엔 펜이 쥐여 있었을 것이다. 석회석 위.. 서양 美術산책 2013.01.18
[7] 카라바조, 성(聖)마태의 소명 이탈리아 바로크 미술의 거장 카라바조(Caravaggio·1571~ 1610)의 그림 '성(聖)마태의 소명'은 로마의 산루이지 데이 프란체시 교회에 걸려 있다. 징세원 마태가 멋지게 차려입은 한량들과 함께 금화를 쌓아둔 도박판에 앉아 있다. 수척한 얼굴에 거친 옷 아래로 맨발을 드러낸 예수 그리스도.. 서양 美術산책 2013.01.18
[6] 뉴욕 쿠로스 입력 : 2011.04.05 23:30 8등신 체격, 초콜릿 복근, 뚜렷한 이목구비를 갖춘 미남을 가리켜 흔히들 "그리스 조각 같다"고 한다. 그러나 그리스 조각이 처음부터 훤칠한 미남자였던 것은 아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 소장한 쿠로스는 미남과는 거리가 먼 초기 그리스 조각의 원형을 보여.. 서양 美術산책 2013.01.18
[5] 보티첼리 '봄' 입력 : 2011.03.29 23:30 울창한 나뭇가지엔 탐스러운 오렌지가 주렁주렁 열리고, 바닥엔 핑크색 꽃들이 부드러운 카펫처럼 펼쳐져 있다. 그 가운데에 우아하게 서 있는 여인은 사랑의 여신 비너스다. 오른쪽에선 꽃의 여신이 날아갈 듯 가벼운 발걸음을 내디디며 꽃잎을 흩뿌리고, 큐피드는 .. 서양 美術산책 2013.01.18
[4] 오노 요코, 예스 페인팅 입력 : 2011.03.22 23:08 일본 출신의 전위미술가 오노 요코(小野洋子·1933~)는 평탄치 않은 일생을 살았다. 재벌가에서 태어났지만 2차대전의 포화 속에서 공포와 궁핍을 생생하게 겪었고,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예술가의 길을 가기 위해 가출해 뉴욕에서 가난하게 살았다. 1967년 존 레넌과 .. 서양 美術산책 2013.01.18
[3] 프리드리히, 얼음의 바다 공기마저 얼어붙은 듯 지독한 정적이 화면을 가득 채웠다. 날카롭게 솟아오른 두꺼운 얼음층이 모든 소음을 삼켰다. 독일 낭만주의 풍경화의 거장 카스파 다비드 프리드리히(Caspar David Friedrich·1774~1840)의 1824년 작 '얼음의 바다'〈사진〉는 차갑고 황량한 그림이다. 화면의 오른쪽에는 난.. 서양 美術산책 2013.01.18
[2] 아카드 왕의 청동 두상 입력 : 2011.03.08 23:30 영원한 제국은 없다. 기원전 2300년경, 고대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 최초로 통일 국가를 이룬 아카드(Akkad) 왕조는 구티족의 손에 멸망했다. 정복자들은 아카드인에게 쓰라린 패배의 현실을 각인시키기 위해 아카드 제국의 시조인 전설적인 왕 사르곤1세(Sargon I·재위 BC.. 서양 美術산책 2013.01.18
[우정아의 아트 스토리] [1] 호가스의 '혼인 계약' 여섯 점의 회화로 구성된 '당세풍의 결혼' 시리즈는 18세기 말, 영국 사회의 현실을 신랄하게 풍자했던 화가 윌리엄 호가스(William Hogarth, 1697~ 1764)의 대표작이다. 그는 당시에 흔했던 정략결혼의 폐해를 연극의 한 장면처럼 펼쳐보였다. '혼인 계약'〈사진〉이 그 첫 장면이다. 양가의 가장.. 서양 美術산책 2013.01.18
[93] '革命의 아이콘'이 된 가족의 비극 입력 : 2013.01.13 23:09 .par:after{display:block; clear:both; content:"";} '革命의 아이콘'이 된 가족의 비극 서양미술사에서 가장 정치적인 인물을 뽑으라면 18세기 말의 프랑스 화가 자크 루이 다비드(Jacques Louis David·1748~1825)가 몰표를 받을 것이다. '정치적'이라는 것이 '권력지향적'이라는 뜻이라면 .. 서양 美術산책 2013.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