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 -롱펠로우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 항상 푸른 잎새로 살아가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언제보아도 언제나 바람으로 스쳐 만나도 마음이 따뜻한 사람 밤하늘의 별같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 온갖 유혹과 폭력 앞에서도 흔들림 없이 언제나 제갈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의연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 언제나 마음을 하.. 美麗的 詩 ·人 2011.04.01
밤꽃이 활짝 피는 날에는 - 용혜원 밤꽃이 활짝 피는 날에는 - 용혜원 그대를 사랑한다고 마구 부를 수도 없고 그대를 사랑한다고 소문을 낼 수 없으니 어찌해야 하는가 美麗的 詩 ·人 2011.04.01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 김춘수 - 샤갈의 마을에는 3월에 눈이 온다. 봄을 바라고 섰는 사나이의 관자놀이에 새로 돋은 정맥이 바르르 떤다. 바르르 떠는 사나이의 관자놀이에 새로 돋은 정맥을 어루만지며 눈은 수천 수만의 날개를 달고 하늘에서 내려와 샤갈의 마을의 지붕과 굴뚝을 덮는다. 3월에.. 美麗的 詩 ·人 2011.04.01
나를 잠재워 다오 - 모윤숙 나를 잠재워 다오 / 모윤숙 나는 걸어 간다. 빈 잔을 들고 이슬과 태양이 머무르는 저 나무들과 작은 언덕 아래로 내미는 달의 입술을 이 잔에 닿게 하기 위해 나는 걸어 간다. 저기 아무도 없는 희끄무레한 새벽을 향해 작은 숨결을 받들고 새 소리와 풀들이 지저귀는 남 모르는 골짜기에 .. 美麗的 詩 ·人 2011.04.01
자작나무 - 로버트 프로스트 [자작나무 -로버트 프로스트] 나도 한 때는 백화나무를 타던 소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시절을 꿈꿀 때가 있습니다. 내가 심려에 지쳤을때 그리고 인생이 길 없는 숲속과 너무나 같을 때 얼굴이 달고 얼굴이 거미줄에 걸려 간지러울 때 내 눈 하나가 작은 나뭇가지에 스쳐 눈물이 흐를 때 나는 잠시 세.. 美麗的 詩 ·人 2011.04.01
묘비명 묘비명 사랑하는 이여 나의 묘비에는 이렇게 적어 주오 여기 들꽃처럼 피어 긴 세월의 한 점을 지나간, 사랑으로 살다가 흙으로 사라진 고단한 영혼이 잠들어 있네 사랑은 기쁨의 순간보다 고통의 나날이 더 많은 것을 하지만 짧은 환희가 머나먼 날들의 힘겨움을 버틸 수 있는 힘을 준다는 사실을 알.. 美麗的 詩 ·人 2011.04.01
고호의 보리밭 시 / 오 정 환 까마귀의 매서운 주둥이로 물어다 놓은 햇볕 속 유인원 닮은 털 투성이 사내가 누워있다. 하늘은 노랗게 노랗게 소용돌이 치고 그 가운데로부터 이글거리는 불길의 수렁 아직 달아나지 못한 바람 자락 하나 길길이 펄펄 날뛰고 있다. yellowday 옮김 美麗的 詩 ·人 2011.04.01
평화의 기도 / 성 프란체스코 평화의 기도 / 성 프란체스코 나를 당신의 도구로 써 주소서.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다툼이 있는 곳에 용서를 분열이 있는 곳에 일치를 의혹이 있는 곳에 신앙을 그릇됨이 있는 곳에 진리를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 어두움에 빛을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 가져 오는 자 되게 하소서. 위로 받기 보.. 美麗的 詩 ·人 2011.04.01
나의 노래는 (한용운) 나의 노랫가락의 고저 장단은 대중이 없습니다. 그래서 세속의 노래 곡조와는 조금도 맞지 않습니다. 그러나 나는 나의 노래가 세속 곡조에 맞지 않는 것을 조금도 애달파 하지 않습니다. 나의 노래는 세속의 노래와 다르지 아니하면 아니 되는 까닭입니다. 곡조는 노래의 결함을 억지로 조절하려는 .. 美麗的 詩 ·人 2011.03.27
신이 내게 소원을 묻는다면 신이 내게 소원을 묻는다면 나는 부나 권력을 달라고 청하지 않겠다. 대신 식지 않는 뜨거운 열정과 희망을 바라볼 수 있는 영원히 늙지 않는 생생한 눈을 달라고 하겠다. 부나 권력으로 인한 기쁨은 시간이 지나가면 시들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생생한 눈과 희망은 시드는 법이 없으니까!.. 美麗的 詩 ·人 2011.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