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麗的 詩 ·人 345

평화를 지켜주는 푸른 별이 되소서! - 김수환 추기경 영전에 / 이해인 수녀

평화를 지켜주는 푸른 별이 되소서 - 김수환 추기경 영전에 / 이해인 수녀 - 언젠가는 이렇게 당신과의 마지막 이별이 오리라 예상했지만 막상 소식을 듣고 보니 가슴이 철렁합니다. 커다란 등불 하나 사라진 세상이 새삼 외롭고 아프고 쓸쓸합니다.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 라는 추기..

美麗的 詩 ·人 2019.07.28

사랑의 불 / 한용운

사랑의 불 / 한용운 山川草木(산천초목)에 붙은 불은 燧人氏(수인씨)가 내셨습니다 靑春의 音樂에 舞蹈(무도)하는 나의 가슴을 태우는 불은 가는 님이 내셨습니다 矗石樓(촉석루)를 안고 돌며 푸른 물결의 그윽한 품에 論介(논개)의 靑春을 잠재우는 南江의 흐르는 물아 牧丹峰(모란봉)의 키스를 받고 桂月香(계월향)의 無情(무정)을 咀呪(저주)하면서 綾羅島(능라도)를 감돌아 흐르는 失戀者(실연자)인 大洞江아 그대들의 權威(권위)로도 애태우는 불은 끄지 못할 줄을 번연히 알지마는 입버릇으로 불러 보았다 만일 그대네가 쓰리고 아픈 슬픔으로 졸이다가 爆發(폭발)되는 가슴 가운데의 불을 끌 수가 있다면 그대들이 님 그리운 사람을 위하여 노래를 부를 때에 이따금 이따금 목이 메어 소리를 이루지 못함은 무슨 까닭인가 남들이..

美麗的 詩 ·人 2019.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