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반송 ( 큰 스님들의 열반송 ) 1. 저 하늘에 뜬 밝은 해가 진심을 드러내니 만 리에서 불어오는 푸른 바람 오랜 거문고를 타네. 생사열반이 원래부터 꿈이려니 산은 높고 바다는 넓어서 서로 침범하지 않네. 2. 육십삼 년 세월 동안 사람에게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네. 그저 운 따라 인연 따.. 美麗的 詩 ·人 2011.12.07
여름엽서 / 이외수 http://kr.blog.yahoo.com/yellowday@ymail.com/21233 여름엽서 / 이외수 오늘같은 날은 문득 사는 일이 별스럽지 않구나 우리는 까닭도 없이 싸우고만 살아왔네 그 동안 하늘 가득 별들이 깔리고 물 소리 저만 혼자 자욱한 밤 깊이 생각지 않아도 나는 외롭거니 그믐밤에도 더욱 외롭거니 우리가 비록 물 마른 개울가.. 美麗的 詩 ·人 2011.10.14
가을하늘과 억새 11'9/16 yellowday 그대가 있음으로 / 박성준 어떤 이름으로든 그대가 있어 행복하다 아픔과 그리움이 진할수록 그대의 이름을 생각하면서 별과 바다와 하늘의 이름으로도 그대를 꿈꾼다 사랑으로 가득찬 희망 때문에 억새풀의 강함처럼 삶의 의욕도 모두 그대로 인하여 더욱 진해지고 슬픔이라 할 수 있는 눈물조차도 .. 美麗的 詩 ·人 2011.09.22
구월 / 이외수 구월 / 이외수 가을이 오면 그대 기다리는 일상을 접어야겠네 간이역 투명한 햇살 속에서 잘디잔 이파리마다 황금빛 몸살을 앓는 탱자나무 울타리 기다림은 사랑보다 더 깊은 아픔으로 밀려드나니 그대 이름 지우고 종일토록 내 마음 눈시린 하늘 저 멀리 가벼운 새털구름 한 자락으로나 걸어 두겠네 .. 美麗的 詩 ·人 2011.09.05
때로는 만남보다 - 용혜원 때로는 만남보다 - 용혜원 그리움이 몰려오면 허허벌판에 서 있는 나무처럼 외로운 그림자만 늘이고 서 있지 말고 전화하게나 얼굴은 안 보이지만, 친구야! 마음은 볼 수 있지 아무도 없는 벌판을 비추는 별들처럼 멀어져 있지만 우리 함께 있는 듯 속삭일 수 있지 친구야! 전화하게나 짧.. 美麗的 詩 ·人 2011.09.05
여름 노래 - 이해인 여름 노래 - 이해인 - 엄마의 무릎을 베고 스르르 잠이 드는 여름 한낮 온 세상이 내 것인 양 행복합니다 꿈에서도 엄마와 둘이서 바닷가를 거닐고 조가비를 줍다가 문득 잠이 깨니 엄마의 무릎은 아직도 넓고 푸른 바다입니다 美麗的 詩 ·人 2011.09.05
폭풍우가 몰아치는 이기대에서 / 박상호 폭풍우가 몰아치는 이기대에서 / 박상호 두 妓女의 원혼들이 통열히 울부짖는 듯 휘몰아치는 성난 파도와 무서운 폭풍우가 장자산을 휘감는구나 그 옛날 순국의 일념으로 존귀한 목숨을 바친 위대한 민초여 조국을 사랑한 두 떨기 꽃이여 이름 모를 들꽃처럼 스러졌지만 그 어떤 화사한 장미보다 더.. 美麗的 詩 ·人 2011.09.05
일월오봉도(日月五峰圖) / 시경(詩經) - 천보(天保) 시경(詩經) - 천보(天保) 하늘이 당신을 보호하고 안정시키사 매우 굳건히 하셨네 높은 산과도 같고 큰 땅덩이 같으며 강물이 흐르듯 달이 점점 차오르듯 해가 떠오르듯 결코 무너지지 않으리 소나무의 무성함과 같이 당신의 후계에 끊임이 없으리 yellowday 옮김 美麗的 詩 ·人 2011.09.05
여름엽서 / 이외수 여름엽서 / 이외수 오늘같은 날은 문득 사는 일이 별스럽지 않구나 우리는 까닭도 없이 싸우고만 살아왔네 그 동안 하늘 가득 별들이 깔리고 물 소리 저만 혼자 자욱한 밤 깊이 생각지 않아도 나는 외롭거니 그믐밤에도 더욱 외롭거니 우리가 비록 물 마른 개울가에 달맞이꽃으로 혼자 피어도 사실은 .. 美麗的 詩 ·人 2011.09.05
나룻배와 행인 / 한용운 나는 나룻배, 당신은 행인 당신은 흙발로 나를 짓밟습니다 나는 당신을 안고 물을 건너갑니다 나는 당신을 안으며 깊으나 얕으나, 급한 여울이나 건너갑니다 만일 당신이 아니 오시면 나는 바람을 쐬고 눈비를 맞으며 밤에서 낮까지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당신은 물만 건너면 나를 보지도 않고 가.. 美麗的 詩 ·人 2011.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