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형(型) 휴가 입력 : 2012.07.24 23:05 프랑스 파리 도심을 흐르는 센강변에 올해도 길이 800m짜리 인공 해변 두 곳이 들어섰다. 파리 시청이 7월 20일부터 한 달 동안 운영하는 '파리 플라주(파리 해변)'다. 3000t 넘는 모래와 자갈을 깔아 센강 둔치를 '비치'로 만들었다. 이곳에선 황금의 바캉스 시즌에도 바다.. 朝日報 萬物相 2012.07.25
'예능 정치' 입력 : 2012.07.23 23:06 2007년 오프라 윈프리는 '정치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깼다. 윈프리는 정치 신인에 가깝던 오바마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오바마는 단숨에 전국 스타로 떠올랐다. 윈프리는 유명 토크쇼 진행자이자 '영향력 1위 여성'이었다. 오바마는 사실상 윈프리 덕에 민주당.. 朝日報 萬物相 2012.07.24
휴가철 책 읽기 입력 : 2012.07.22 23:07 백악관은 해마다 대통령이 여름 휴가철에 읽는 책 목록을 발표한다. 2006년엔 부시 대통령이 크로퍼드 목장에서 휴가를 즐기며 카뮈의 소설 '이방인'을 읽을 예정이라고 했다. '이방인'은 읽기는 쉽지만 이해하기 어렵다는 소설이다. 뉴욕타임스는 칼럼에서 "이 책이 어.. 朝日報 萬物相 2012.07.23
불면증 입력 : 2012.07.20 22:59 반 고흐는 잠 못 이룰 때면 강심제 캠퍼액을 담요와 베개에 뿌리고 살갗에도 발랐다. 독특한 냄새가 마음을 가라앉혔다. 캠퍼액은 물감 원료 테레빈유와 냄새가 비슷했다. 고흐는 갈수록 캠퍼액에 중독됐고 결국 귀를 잘랐다. 매릴린 먼로는 주기적으로 감정이 불안해.. 朝日報 萬物相 2012.07.20
마르크스 르네상스 입력 : 2012.07.18 23:03 "여러분은 '마르크스가 죽었다'고 떠드는 저 얼간이들에게 속지 않았군요." 미국 역사학자 하워드 진은 1999년 희극 '마르크스 뉴욕에 가다'를 발표했다. 사회주의 몰락 10년 뒤 환생한 마르크스가 객석을 향해 떠드는 1인극이다. "자기와 의견이 다른 사람을 총살하는 것.. 朝日報 萬物相 2012.07.19
수학올림피아드 영재들 입력 : 2012.07.17 22:27 엊그제 아르헨티나에서 끝난 53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에서 학생들은 여섯 문제를 놓고 겨뤘다. 그중 3번 문항은 이렇게 시작한다. 'A와 B가 거짓말쟁이 게임을 한다. 게임이 시작될 때 A는 먼저 양의 정수 x와 n을 선택한 뒤 B에게 x는 감추고 n은 무엇인지 정직하게 .. 朝日報 萬物相 2012.07.18
대선 슬로건 입력 : 2012.07.16 23:26 프랑스 대통령 선거철이 되면 시청 직원들이 창고에서 조립식 철제 선거 벽보판을 꺼낸다. 양팔 너비에 어른 키 높이 벽보판을 후보 숫자만큼 좌우로 길게 엮어 거리 곳곳에 세운다. 지난 4월 대선에서 연임을 노렸던 우파 사르코지 후보는 벽보판에 '강한 프랑스'라는.. 朝日報 萬物相 2012.07.17
'공간' 입력 : 2012.07.15 22:33 건축가 김수근(1931~1986) 하면 많은 사람이 '로맨티시스트'라는 말을 떠올린다. 작고한 지 26년이 흐른 지금도 김수근이 얼마나 통 크고 멋지게 살았는지 알려주는 전설 같은 얘기들이 많다. 한번은 그가 창간한 잡지 '공간' 직원들이 설악산에 야유회를 가기로 했다. 그.. 朝日報 萬物相 2012.07.16
은퇴 후 소일거리 입력 : 2012.07.13 23:07 깨우지 않아도 일어난다. 이불을 펴고 갠다. 라면·달걀프라이 말고 할 수 있는 요리가 있다. TV 안 보고도 혼자 집에서 잘 논다. 밥 짓기, 설거지, 청소기·세탁기 돌리기, 빨래 널고 개기, 화분에 물 주기, 단추 달기, 구두 닦기, 목욕물 받기, 혼자 장보기를 할 줄 안다... 朝日報 萬物相 2012.07.14
고래잡이 입력 : 2012.07.12 23:30 2010년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미국인들이 만든 영화 '더 코브'가 장편 다큐상을 받았다. 무대는 일본 중남부 태평양 연안 와카야마현 타이지(太地) 마을이다. 작고 평화로운 곳이지만 바다 쪽은 깎아지른 절벽으로 막혔고 날카로운 철망까지 쳐 있다. 주민은 외부인 접.. 朝日報 萬物相 2012.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