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우리가 형제라는 걸 알아들 보시겠소? 입력 : 2012.05.20 23:01 우리가 형제라는 걸 알아들 보시겠소? .par:after{display:block; clear:both; content:"";} 세 사람 중 가운데 있는 인물은 옷에 두른 띠가 다르다. 황금색 테두리 안에 붉은 장식이 든 학정금대(鶴頂金帶)다. 그는 수사(水使)를 거쳐 통제사를 지낸 조계(趙啓·1740~1813)다. 그 양 옆에 .. 옛그림 옛사람 2012.09.12
[10] 그날 그녀는 알았다, 죽음과 입맞추리라는 걸 입력 : 2012.05.13 23:00 '계월향 초상' - 작자 미상, 비단에 채색, 105×70㎝, 1815년, 국립민속박물관 소장. 임진왜란 때 진주의 논개(論介)는 왜장(倭將)을 안고 남강에 몸을 던졌다. 평양에도 왜군의 간담을 얼어붙게 만든 여성이 있었다. 의기(義妓)로 추앙받는 계월향(桂月香·?~1592)이다. 임진.. 옛그림 옛사람 2012.09.12
[9] 배운 자 나약함 다그치는 안경 속 그 눈길 입력 : 2012.05.06 22:41 배운 자 나약함 다그치는 안경 속 그 눈길 1909년, 전라도 구례에 칩거하던 매천(梅泉) 황현(黃玹)이 상경했다. 숨통이 할딱거리는 조선의 사직을 그는 확인했다. 그는 사진관을 찾아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독사진을 찍었다. 챙 좁은 갓과 주름진 두루마기 차림이었다. .. 옛그림 옛사람 2012.09.12
[8] 희한한 패션의 이유 "벼슬 높아도 욕심 낮춰" 입력 : 2012.04.29 23:09 '강세황 자화상'… 비단에 채색, 88.7×51㎝, 1782년, 개인 소장. 점잖은 이분, 차림새가 우습다. 붉은 띠를 드리운 옥색 도포는 편히 나다닐 때 입는 옷이다. 머리에 얹은 모자는 높다랗다. 오사모(烏紗帽)인데, 벼슬하는 이가 입궐(入闕)할 때 쓰는 관모(官帽)다. 관모를 쓰.. 옛그림 옛사람 2012.09.12
[7] 그림이 나를 쏘아본다… "이 자리서 결판내자" 그림이 나를 쏘아본다… "이 자리서 결판내자" 입력 : 2012.04.22 23:08 ‘윤두서 자화상’… 종이에 담채, 38.5×20.5㎝, 18세기, 개인 소장. '공재(恭齋) 윤두서(尹斗緖·1668~ 1715)'라고 하면 긴가민가하다는 분들이 있다. 그런 분도 이 그림을 들이밀면 "아, 그 사람" 한다. 공재는 얼굴이 명함이다.. 옛그림 옛사람 2012.09.12
[6] '소동파 코스튬' 갖춘 秋史, 비극을 뛰어넘었네 '소동파 코스튬' 갖춘 秋史, 비극을 뛰어넘었네 입력 : 2012.04.15 23:18 오른쪽에 제목이 있다. '완당 선생이 하늘이 닿은 바다에서 삿갓을 쓴 모습(阮堂先生海天一笠像)'. '완당'은 조선 말기 학자이자 서예가인 김정희(金正喜· 1786~1856)의 호다. '하늘이 닿은 바다'는 어딜까. 그가 귀양살이한 .. 옛그림 옛사람 2012.09.12
[5] 신라 大학자는 왜 신발 벗은 채 히죽 웃었나 입력 : 2012.04.08 23:08 최치원(崔致遠·857~?)은 무엇보다 문장가다. 10년 넘게 당나라에서 벼슬살이하며 남부럽잖게 행세한 것도 문재(文才)가 밑천이 된 까닭이다. 황소(黃巢)의 난을 진압한 그의 격문(檄文)은 모르는 이가 없다. 칼로 목을 치기는 쉬워도 글로 마음을 꺾기는 어렵다. 그는 또.. 옛그림 옛사람 2012.09.12
[4] 범상치 않은 조선 여인 초상화, 누구일까? 범상치 않은 조선 여인 초상화, 누구일까? 입력 : 2012.04.01 23:14 조선시대 초상화에서 여자 주인공은 숫자로 따져 초라하다. 사대부 집안 여인이나 여염집 아내, 그리고 기생까지 포함해 알려진 작품 수가 10점이 안 된다. 왕실도 다르지 않다. 조선 초기에 왕비 초상이 그려진 사실이 있지만.. 옛그림 옛사람 2012.09.12
[3] "임금이 바로 서야" 호통친 기개가 얼굴 위에 "임금이 바로 서야" 호통친 기개가 얼굴 위에 입력 : 2012.03.25 22:34 .par:after{display:block; clear:both; content:"";} 철면피(鐵面皮)가 아니라면 얼굴은 정직하다. 표정은 속마음을 곧이곧대로 전한다. 옛사람의 말이 "나무의 나이는 나이테에 묻고, 사람의 이력은 얼굴에 물어라"고 했다. 얼굴이 그 사.. 옛그림 옛사람 2012.09.12
[2] '패셔니스타' 대원군, 칼집에서 칼 빼다 입력 : 2012.03.18 23:04 | 수정 : 2012.03.19 16:51 초상화를 그릴 때마다 그는 뻔질나게 옷을 갈아입었다. 눈부신 예복과 당당한 관복, 그리고 깔끔한 평상복 두어 벌…. 매무새는 지금껏 남은 그림들에 고스란하다. 몸에 딱 맞는 의관(衣冠)이 하나같이 귀티 난다. '구한말의 패셔니스타'로 불러도 .. 옛그림 옛사람 2012.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