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그림 옛사람 51

[48] 푸진 봄볕, 간지러운 봄바람… 春興에 겨워 그저 사랑스러운 붓질

입력 : 2013.04.24 23:05 버들가지에 물오른 봄날이다. 허투루 쌓은 돌담 사이로 문짝을 열어놓고 주인장은 못에 들어가 말을 씻는다. 아랫것들 시켜도 될 궂은일인데, 주인이 내켜 말고삐를 잡았다. 날이 따스워진 까닭이다. 팔 걷어붙이고 다리통까지 드러냈지만 체면에 상툿바람은 민망했..

옛그림 옛사람 2013.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