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ll* 야후行詩

행시-주홍 장미, 전생 어디쯤에서 만났을까, 맑은꽃 이쁜꽃, 티눈님. 함께 가을소풍 가구싶어요 . - 옐로우데이 작

yellowday 2012. 11. 22. 05:39


주홍장미

yellowday@Y
주자십회에도 있느니라
홍안이 될 정도로 술을 마시면 깬 뒤에 후회한다고
장미가 아무리 아름다워도 조심해야 하느니라
미혹하면 독가시에 찔리느니라
 

전생 어디쯤에서 만났을까

yellowday@Y
전전반측 잠 못이뤄
생각마다 님의 모습
어디에서 만날까
디딘 곳이 이승이라
쯤이야 이쯤이야
에라 못찾을리 있으랴만
서울 부근 어느 꽃향기 그윽한 곳에서
만났다네, 드디어 만났다네
났(낮)이나 밤이나 그리운 맘, 보고픈 맘
을마나 애가 탔는지, 그 때 커진 시인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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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가을소풍 가구싶어요

 


함께 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지요.
께라웃 시키지만 말아 주세요.
가방도 들어 드리고 도시락도 싸 갈께요
을지훈련처럼 큰 베낭도 메고 갈 수 있답니다.
소리 없이 살짝 가시지 마시구요
풍악이면 풍악, 춤이면 춤 무엇이든 할께요.
가자미 눈으로만 보시지 마세요
구르미오님 알았지유
싶! 뱃놀이가 하고 싶으면 노도 저어 드릴께요.
어린 동생들 챙기듯이 모두 챙겨 드릴께요.
요러콤 하는디 안 데불고 가면 완전 삐질거야. 엉엉
 
맑은꽃 이쁜꽃 - 맑은꽃 이쁜꽃
yellowday@Y
맑은 섬진강 줄기 따라
은어가 수박향을 품고
꽃이 한창일 초여름이 되면
이슬처럼 영롱한 살빛으로
쁜(번)번히 애호가를 불러 들이지요
꽃도 볼 겸 은어회도 맛볼 겸 곡성으로 오세요
 

티눈님- 티눈
yellowday@Y
티 하나 없이 깨끗하게 닦아 놓지요. 산타가 내려 와도 그을음 하나 묻지 않게요
눈동자에 환히 비치도록 명경처럼요
님의 손길이 그렇게 멋진 줄을 이제사 알았습니다



까닭이 있었다네, 어화 너로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