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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의 詩 - 매화 (열흘 가는 꽃 없다고 말하지 말라)

yellowday 2012. 4. 14. 19:40

溪邊粲粲立雙條 (계변찬찬입쌍조)

香度前林色映橋 (향도전림색영교)

未 惹風霜易凍   (미 약풍상이동)

只愁迎暖玉成消 (지수영난옥성소) 

 

시냇가에 팔 벌린 매화 두 가지

그 향기는 숲으로 퍼지고 그 빛깔은 다리에 어룽어룽

찬바람에 서리 내린다 해도 쉽게 얼지는 않으리

하지만 햇빛 받아 꽃봉오리 녹을까 저어하노니.

 

 

 

시냇가에 곱게 핀 매화 두 가지

향기는 숲앞에 이르고 화사함은 다리에 비치네

찬바람에 서리 내려도 쉬이 얼지는 않으리

다만 따뜻한 햇살 받아 (꽃잎) 사그라질까 근심 하누나....yellow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