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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별곡 (西京別曲)

yellowday 2012. 4. 24. 07:27

 

西京(서경)[1]이 아즐가 西京이 셔울히 마르는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닷곤 ᄃᆡ[2] 아즐가 닷곤 ᄃᆡ 쇼셩경 고ᄋᆈ마른[3]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여ᄒᆡ므론[4] 아즐가 여ᄒᆡ므론 질삼 뵈[5] ᄇᆞᆧ리시고[6]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괴시란ᄃᆡ[7]ᆧ 아즐가 괴시란ᄃᆡᆧ 우러곰 좃니노이다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구스리 아즐가 구스리 바회예 디신ᄃᆞᆯ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긴히ᄯᆞᆫ 아즐가 긴힛ᄯᆞᆫ 그치리잇가[8] 나ᄂᆞᆫ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즈믄 ᄒᆡ[9]를 아즐가 즈믄 ᄒᆡ를 외오곰 녀신ᄃᆞᆯ[10]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信(신)잇ᄃᆞᆫ 아즐가 信잇ᄃᆞᆫ 그츠리잇가 나ᄂᆞᆫ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大同江(대동강) 아즐가 大同江 너븐디 몰라셔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ᄇᆡ 내여 아즐가 ᄇᆡ 내여 노ᄒᆞᆫ다[11] 샤공아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네 가시[12] 아즐가 네 가시 럼난디[13] 몰라셔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녈 ᄇᆡ예 아즐가 녈 ᄇᆡ예 연즌다[14] 샤공아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大同江(대동강) 아즐가 大同江 거넌편 고즐여[15]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ᄇᆡ 타들면[16] 아즐가 ᄇᆡᆧ 타들면 것고리이다[17] 나ᄂᆞᆫ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편집] 주석

  1. 평양
  2. 닦은 데, 닦은 곳
  3. 사랑하지마는
  4. 여의기보다는
  5. 길삼하던 베
  6. 버리고
  7. 사랑하시면
  8. 끊어지겠습니까
  9. 천 년
  10. 외따로 살아간들
  11. 놓느냐
  12. 너의 처, 너의 아내
  13. 음란한지
  14. 얹었느냐, 태웠느냐
  15. 꽃을
  16. 배를 타면
  17. 꺾으리이다

   해석:

 

서경(평양)이 서경이 서울이지마는
중수(重修)한 곳인
(새로 닦은 곳) 중수한 곳인 소성경(小城京)을 사랑합니다마는
임을 이별할 것이라면
(임을 이별하기보다는) 임을 이별할 것이라면 차라리 길쌈하던 베를 버리고서라도
사랑만 해 주신다면 울면서 따라가겠습니다.

구슬이 바위 위에 떨어진들
끈이야 끊어지겠습니까?
(임과 헤어져) 천 년을 홀로 살아간들
사랑하는 임을 믿는 마음이야 끊기고 변할 리가 있겠습니까?

대동강이 대동강이 넓은 줄을 몰라서
배를 내어 놓았으냐 사공아.
네 아내가 놀아난 줄도 모르고
(너 아내가 음란한 지 몰라서, 네가 시름이 큰 줄을 몰라서)
(가는 배)다니는 배에 몸을 실었느냐 사공아.
(나의 님은) 대동강 건너편 꽃을
배를 타고 건너편에 들어가면 배를 타고 건너편에 들어가면 꺾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