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麗的 詩 ·人

그대가 바로 너였으면! / 김찬재

yellowday 2011. 4. 28. 22:18

 


시 / 김 찬 재


해 돋는 아침 창가
세수 하고 난 후에
촉촉한 머리결 쓰다 듬으며

이마에 입 맞춤하는 그림자가
바로 그대였으면 좋겠소.


일상 반복되는 일터에서
그대! 커피 향 구수한 잔에

녹아드는 설탕의
부드러운 마음이
바로 나였으면 좋겠소.


저녁 노을 붉게 물드는
호숫가 벤치에 앉아

하나 둘 돋아나는 하늘 별들 중에

나의 별 찾는 분이
바로 그대였으면 좋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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