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麗的 詩 ·人

한 잔의 커피 / 용혜원

yellowday 2011. 4. 28. 22:11

한 잔의 커피 / 용혜원



하루에
한 잔의 커피처럼

허락되는 삶을
향내를 음미하며 살고픈데

지나고 나면
어느새 마셔 버린 쓸쓸함이 있다

어느 날 인가
빈 잔으로 준비될
떠남의 시간이 오겠지만

목마름에 늘 갈증이 남는다

인생에 있어
하루하루가
터져 오르는 꽃망울처럼
얼마나 고귀한 시간들인가

오늘도 김 오르는 한 잔의 커피로

우리들의 이야기를
뜨겁게 마시며 살고 싶다





'美麗的 詩 ·人'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낙화암  (0) 2011.04.28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0) 2011.04.28
서리꽃- 유안진  (0) 2011.04.28
무지개 / 이 영 도   (0) 2011.04.28
101가지 사랑시  (0) 2011.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