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화암 벼랑 위에 서면
무늬져 흐르는 숨 소리
금 빛 햇살 아래 저 모래톱아
백마강 물아
네 살갗 찰싹 맞 닿으면
두근거리는 내 가슴
산유화 남은 가락 바위 틈 어디 젖어 남아
향깃한 풀 내음 같은
상기도 가시지 않는 애틋한 백제의 입김
맡아 지는게 있다.
청옥벼 술잔 같이 나라 쟁강 부숴지던 날
삼천궁녀 제비처럼 날아
강 하늘 수 놓던 모습
그거사 한 폭 명화일네
오늘도 그 빛깔 안 바랬네
옛 사람과의 대화야 절벽처럼 굳어 졌어도
역사야 휘휘 촌촌 칡넝쿨인양 엉겼구나
물 따라 어제는 가도
내일이 또 물따라 오네
뱃전에 지혀 앉아 강물을 찰삭이면
멀어져 손에 잡히는
고란사 쇠 북소리
치 보면 오월의 새 버들 빛
눈이 부시네
눈이 부시네.
지은이 / 모름 10' 3/7 yellow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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