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麗的 詩 ·人

서리꽃- 유안진

yellowday 2011. 4. 28. 22:10

   


서리꽃 - 유안진


손 발이 시린 날은
일기를 쓴다.

무릎까지 시려 오는
편지를 쓴다.

부치지 못 할 기인 사연의

작은 이 가슴마저 시려 드는 밤이면
임자 없는 한 줄의 시를 찾아 나서노니

사람아 사람아
등만 뵈는 사람아

유월에도 녹지 않는
이 마음을 어쩔래

육 모 서리꽃
내 이름을 어쩔래

유 안 진


'美麗的 詩 ·人'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0) 2011.04.28
한 잔의 커피 / 용혜원  (0) 2011.04.28
무지개 / 이 영 도   (0) 2011.04.28
101가지 사랑시  (0) 2011.04.28
시인 이채의 프로필  (0) 2011.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