藝文史 展示室

'라트라비아타' '라보엠' '오페라' 문학을 사랑했네

yellowday 2016. 4. 6. 12:32

입력 : 2016.04.01 23:56

'봉주르 오페라'

봉주르 오페라김성현 지음ㅣ아트북스ㅣ364쪽ㅣ2만원

19세기 프랑스 소설가 뒤마 피스는 '삼총사'를 쓴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의 혼외 자식.
사랑에 빠졌던 귀족의 창부 마리 뒤플레시조차 폐병으로 세상을 뜨자 불우했던 청년은 자전적 소설 '동백꽃 여인'을 썼다.
이탈리아 작곡가 베르디는 이를 바탕으로 불멸의 오페라를 썼으니, 그 작품이 바로 오래도록 사랑하는 '라 트라비아타'다.

화려한 아리아와 가슴 울리는 선율, 시대를 반영한 무대까지 잘 만든 오페라는 언제 봐도 매혹적이다.
인간사 희로애락을 만화경처럼 담아낸 불문학의 매력이 포개지는 대목이다.
이 책은 '리골레토' '라 보엠' 등 오페라사(史)에서 손꼽는 수작들의 태초가 되어준 프랑스 문학 작품 20편 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저자가 펼쳐내는 원작의 역사적 배경과 작가들의 삶, 원작과 오페라의 차이 등이 흥미진진하다.
각 편 말미에 곁들인 추천 음반을 찾아서 듣다 보면 "예술은 결국 한 뿌리구나" 새삼 깨닫게 된다. 조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