藝文史 展示室

'전 국민이 나무를 심던 날' 과거 식목일 풍경

yellowday 2016. 4. 5. 18:39

입력 : 2016.04.05 07:54


 


1959년 4월 5일 제14회 식목일을 맞아 시민, 학생들이 모여 기념식을 갖고 동작동 일대에 나무를 심었다.

 

4월 5일은 식목일(植木日)이다. 지금은 과거에 비해 식목일이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과거에는 전국민이

이날 단 한그루의 나무라도 심었다.
그런데 지금은 형식적으로 사진을 찍기 위해 나무를 심는 경향이 있는 듯 하다.


식목일은 나무를 아끼고 잘 가꾸도록 권장하기 위해 제정된 날로,
우리나라는 1948년 식목일로 제정되었고 1949년에는 공휴일로 선포되었다가
1960년 3월 15일을 '사방의 날'로 지정되면서 공휴일에 제외되었다가 그 이듬해 다시 공휴일로 부활되었다.
그러다 2006년부터 공휴일에서 제외되고 법정기념일로 변경되었다.
 


1962년 4월 5일 국군묘지에 식수하고 있는 박정희 대통령의 모습.



1968년 식목일을 맞아 박정희 대통령이 가족과 삽질을 하고 있다.



1976 박정희 대통령이 국립묘지의 고 육영수여사 묘역에서 영애 근혜양과 영식 지만군과 함께 나무를 심고 있다.



1989년 노태우 대통령 김옥숙 여사와 청와대경내 수목원에 15년생 감나무 식수하고 있다.



1992년 4월 5일 경기도 화성군에서 식목행사를가진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와 이춘구총장이 잣나무묘목을
심은뒤 흙을 다지며 웃고있다.



1983년 전두환대통령이 독림가들과 함께 서울대공원 야산에 7년생 잣나무를 심고있다.



1962년 국군묘지에서 어린이들이 식목일을 맞아 나무를 심고 있다.




1983년 서울 강남구 서초동의 꽃동네에는 이른 아침부터 승용차나 미니버스를 몰고 꽃과 나무를 사기위해 찾아온 사람들의 차량행렬이 줄을 이었다. 이들은 대부분 정원에 심을 라일락, 목련, 모과나무, 대추나무등을 고르는 사람들이었지만, 그중에는 조상의 묘소를 가꿀 꽃나무들을 찾는 성묘길의 시민들도 적지 않았다.



 
1998 식목일을 앞두고 서울시가 보라매공원등에서 묘목 1만7천4백주를 무료로 시민들에게 나눠줬다. 길게 줄을 섰어도
시민들의 표정은 밝다.



나무심기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1997년 4월 5일 오전 8시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출발한 신혼부부 2백여쌍이
연휴 교통체증으로 팔당대교 북단 램프에서 차에서 내려 쉬고 있다.




1999년 쓰레기 더미였던 난지도 주변을 푸른숲으로 만들기 위해 시민 등 3000여명이 삽을 들었다. 월드컵 주경기장이 들어설 이곳엔 '희망의 숲'이 조성된다.



제55회 식목일을 맞아 서울시와 조선일보사가 공동주최한 '시민기념 식수'행사에 참여한 3000여명의 시민들이
가족 및 친구들과 함께 각자 선택한 묘목을 정성스럽게 심고 있다.         사진_조선일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