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03.28 11:00 | 수정 : 2016.03.28 11:03
영국 BBC 방송이 “K-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아시아를 휩쓸고 있다”고 2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BBC는 “한국 TV드라마는 아시아에서 항상 인기가 높았지만, ‘군대’ 로맨스인 이 드라마로 K-드라마 열풍이 절정에 달했다”며
‘태양의 후예’를 소개했다.
‘태양의 후예’가 뒤얽힌 줄거리, A급 배우, 이국적 배경 등 K-드라마의 익숙한 요소에 군대를 배경으로 전쟁의 급박함을 전하는
특수성까지 더한 것이 인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BBC는 “군대라는 테마가 한국에서는 특히 울림을 가진다”며 “북한과의 전쟁 위협이 상존하는 데다 남성의 병역이 의무인
한국 사회에서는 군대가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BBC는 ‘태양의 후예’가 한국에서도 시청률 기록을 경신하고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찬사를 받는 등 인기가 높지만,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전역에서 인기가 특히 대단하다고 집중 조명했다.
2월에 시작해 아직 방영 중인 이 드라마가 벌써 27개국에 수출됐고, 프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가 “‘태양의 후예’를 보라”고 직접 발언한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특히 해외 드라마 방영을 엄격히 제한하는 중국 당국이 ‘태양의 후예’의 경우는 한·중 동시 방송을 허락해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며,
“일각에서는 이를 한·중 관계 개선 신호로 보기도 한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또 이 드라마를 몰아 보다 시신경이 손상된 중국 여성의 이야기와 아내가 송중기에 빠진 데 불만을 품은 중국 남성이 술에 취해 사진관에서
“송중기처럼 찍어달라”고 행패를 부린 사건을 소개하며 “중국 공안이 ‘배우에게 지나치게 빠지지 말라’고 조언할 정도”라고 덧붙였다. 조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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