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03.19 00:55
미국 10달러짜리 지폐에 등장하는 미국의 초대 재무장관 알렉산더 해밀턴(1757~1804)이 사후(死後) 200년 만에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해밀턴'의 공연 티켓은 1년치가 매진돼 온라인 개인 거래에서는 한 장에 1300달러를 호가한다.
2005년 출간된 전기(傳記) '알렉산더 해밀턴'까지 덩달아 인기다. 출간 11년 만에 뉴욕타임스 논픽션 부문 베스트셀러
10위권에 들어, '차트 역주행'을 이뤘다.
해밀턴의 삶은 극적이다. 미국 독립전쟁 중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의 부관으로 활약했고, 독립선언문 작성에 참여한
해밀턴의 삶은 극적이다. 미국 독립전쟁 중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의 부관으로 활약했고, 독립선언문 작성에 참여한
'건국의 아버지(Founding Father)'였다. 초대 재무장관으로 중상(重商)주의 정책을 펴 초강대국 미국의 기초를 닦았지만
정치사상은 비난받았다.
영국의 귀족주의를 '현명한 소수자의 정치'라고 극찬했고 민주주의를 '국민의 감정적이고 충동적인 변덕에 의해
좌우되는 정치'라고 비판했기 때문이다. 자신의 정적(政敵)이었던 당시 부통령 에런 버와 권총 결투를 벌이다
총에 맞아 숨졌다. 시사평론가이자 전기 작가인 저자 론 처노는 이런 해밀턴의 삶이 애국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 극적인 인물의 성장과 연애, 결혼 등 지극히 인간적인 면을 조명한 것도 인기의 비결이다. 조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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