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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팔사략 (十八史略 )

yellowday 2016. 1. 29. 06:44

 

십팔사략( ) 명언


- 갯버들이나 가래나무는 원래 좋은 재목들이다. 이런 좋은 나무가 몇 아름의 큰 것이라면, 가령 그것이 몇 자 썩었어도 명공()은 버리지 않는다. 큰 인물은 다소 결점이 있어도 버려서는 안 된다는 뜻.  자사()가 한 말 -


- 거느리는 부하의 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한층더 잘 처리한다. "너는 어느 정도의 병()을 통솔할 수 있는가?" 하고 한고조()가 물었을 때 한신()이 답한 말. 


- 결재 서류를 저울로 달아서 한다. 독재자인 진() 나라 시황제() 앞에는 결재할 서류가 처럼 쌓여 매일 저울에 달아서 양을 정해 결재했다. 


- 고아나 과부 같은 힘없는 자들을 속이고 여우 같이 사람을 홀려서 천하를 취하는 것 같은 비겁한 짓은 하지 않는다. 조맹덕()이나 사마중달()이 한 것 같은 짓은 하지 않을 것이다. 석륵()이 한 말. 


- 공()들은 전부 그저 굴러다니는 돌멩이처럼 아무 쓸모가 없는 자들이다. 그저 남의 힘에 의해 일을 이룰 수 있는 자들이다. 모수()가 같은 식객들에게 한 말. 


- 교토사주구팽(). 빠른 토끼가 잡히고 나면 그것을 쫓아서 잡은 개는 필요가 없다 하여 삶아 먹는다. 나는 새가 전부 잡히고 나면 그것을 쏘아뜨린 좋은 활도 필요없는 것이라 하고 창고에 넣어 버린다. 이처럼 적국이 패하면 지금까지의 충신도 필요없는 것이다 하고 죽음을 당한다. 모반했다는 혐의로 한() 나라 고조에게 잡힌 한신()이 인용한 괴철(괴)의 말. 


- 구상유취(). 아직 입에서 젖비린내가 나는 어린아이. 황구유치(). 반기를 든 위왕()의 장수 백직()을 평하여 한() 나라 고조() 유방()이 한 말. 


- 구유밀복유검( ). 입으로 하는 말은 꿀처럼 달지만 그 뱃속(마음)은 칼퍼럼 날카롭고 차다. 구밀복검( ). 이림보()에 대한 세평.

 

- 구중()의 궁문이 있는 장려한 궁궐을 지어도 결국은 자기가 앉을 자리는 무릎을 넣을 만한 장소에 불과하다. 장온고()가 당태종()에게 올린 대보()의 잠(). 

 

- 국가에서 법을 세우는 데는 먼저 소인으로 하여 자기가 생각하는 대로 정하게 하고 그 법을 지켜서 집행하는 데는 군자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신법()에 대한 왕안석()의 방침. 이것은 왕안석의 실정의 원인이 되었다. 


- 국가의 정치상의 권력은 병(), 민(), 재()의 세 가지뿐이다. 원()의 학자 허형()이 한 말. 


- 군자는 남이 곤란해 있을 때 괴롭히지 않는다. 송()의 양공이 초()와 싸웠을 때 진중()이 한 말. 

 

- 군주인 나 스스로가 속임수가 있다면 어찌 신하에게 정직하라고 책할 수가 있단 말인가. 당태종()이 한 말. 어떤 자가 임금 옆에 있는 간신을 제거하는 수단으로써 "폐하께서 먼저 거짓으로 성내는 척하시면 그때 강직한 태도를 취하는 자는 충신이고 황공해서 겁내는 자는 아첨하는 신하입니다." 라 한 데 대해 태종()이 답한 말.

 

- 굴뚝 옆에 쌓아 둔 땔나무는 불이 날 원인이 되니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이 좋겠다고 충고한 사람에게는 아무런 사례가 없었다. 어느 집의 아궁이에 곧게 선 굴뚝이 있었다. 그 옆에 땔나무가 쌓여 있었다. 어떤 사람이 이것을 보고 이것은 불이 날 염려가 많으니 굽은 굴뚝을 만들고 땔나무를 딴 곳으로 옮기라고 충고했으나, 주인은 불 끄러 온 사람에게 후히 사례했으나 먼저 충고한 사람에게는 아무 사례가 없었다. 선제()에게 상벌의 본말()을 밝혀서 하라고 한 말. 


- 굶주리는 자는 어떤 음식이라도 기꺼이 먹게 되고 목마른 자는 어떤 마실 것이라도 기꺼지 마신다. 백성은 난세() 후에는 평화를 바라고 있으니 정치는 오히려 하기가 쉬운 것이다. 당 태종( ) 때 위징()이 한 말. 


- 그 때에 있어서 해야 할 일을 꿰뚫어 본다는 것은 그 정도의 준걸()이 있기 때문에 되는 것이다. 당대의 인물을 물은 유비()에게 답한 사마휘()의 말. 


- 그런데 자네가 준 두꺼운 솜을 넣은 웃옷에는 아직도 우정이 연연히 그대로 있다. 진() 나라 범수(수)가 옛 친구 위()의 수가()에게 한 말. 


- 그 어진 것은 하늘과 같고, 그 지력()은 모든 것을 꿰뚫어보는 신()과 같고, 사람이 사모하는 것은 따뜻한 해를 접하는 것 같고, 이 분을 우러러 바라보는 것은 구름과 같았다. 제요()를 찬양하는 말. 


- 그 의연한 모습은 마치 하나의 적국이 눈앞에 버티고 있는 것 같은 위엄을 갖추고 있다. 장군 오한()을 평해서 광무제()가 한 말. 

 

- 글이란 자기 성명을 쓸 수 있는 것으로 족하고, 검술이란 한 사람의 적을 치는 데만 쓰인다. 모두 배울 것이 못 된다. 초왕() 항우()가 나이 어릴 때 한 말. 

- 금후는 적송자()를 따라서 살고 싶다. 장량()이 한 말. 장량은 공을 이루고 이름을 날렸으니 이제 은퇴하고 싶다고 한 고조에게 청원했다. 적송자는 옛날에 있었다고 전하는 신선의 이름. 


- 기문이망( ). 아들이 집에 돌아오는 시각에는 어머니가 문에 기대서서 아들이 돌아오기를 바란다. 제() 나라 민왕()을 섬기던 왕손가()의 모친의 고사. 


- 나는 남보다 뛰어난 점은 아무 것도 없다. 그러나 일상 행하는 바는 모두 공명하므로 남에게 말하지 못하는 것은 하나도 없다. 사마온공()이 한 말.

 

- 나는 비록 여위고 파리하지만 그것으로 인해 천하의 백성들은 살쪘다. 당() 나라 현종()이 한 말. 

- 나라가 안태()한가 위험한가는 백성에게 덕을 베푸는냐 않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지, 지리적으로 험하고 그렇지 않는 것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다. 송()의 태조()에게 아우 진왕()이 진언한 말. 

- 나는 <논어()>의 반()으로 선제 태조()를 보좌하여 천하를 정하고, 남은 반으로서 폐하(태종)를 보좌하여 태평한 세상을 쌓는 데 썼다. 항상 논어()를 손에서 놓지 않은 명재상 조()진()이 한 말. 

- 나는 세 치의 혀, 즉 말만으로써 군의 참모로서 왕자, 즉 한고조()의 스승이 되었다. 고조()에 의해 유후()로 봉해진 장량()이 은퇴할 때에 한 말. 

- 나라를 다스리는 방침으로서 마치 고치에서 실을 빼는 것처럼 백성들을 짜내는 것이 좋은가, 아니면 민력을 온전히 보존해서 국가를 강하게 하는 게 좋은가. 조간자()에게서 영지() 진양()을 위임받은 윤택()이 한 말. 

- 나라를 다스리는 큰 근본은 폐하의 마음가짐에 달려 있다. 마음이 바르면 잘 다스려질 것이고 바르지 못하면 흩트러진다. 주자()가 한 말. 

- 나의 침대 옆에서 다른 사람이 코 골고 자는 것을 어찌 허용하겠는가. 천하는 우리 송씨()일가가 아니면 안 된다. 이웃에 신하로서 복종하지 않는 나라가 있음을 용인할 수가 없다. 강남()의 사자(使)에 대해 송() 태조()가 한 말. 

- 난민()을 다스리는 데에는 마치 엉킨 새끼줄을 푸는 것처럼 급히 서둘러 해서는 안 된다. 만일 급히 서두르다 보면 더더욱 엉키게 된다. 발해()의 치안을 맡은 공수(공)의 건언(). 

- 난쟁이 같은 어릿광대는 진수성찬에 배불러 죽을 것 같고 신 동방삭()은 굶어서 죽을 것 같다. 해학 잘하는 동방삭이 무제()에게 불만을 호소한 말. 

- 난폭한 자를 정벌하기 위해 같은 폭력을 쓰면서도 그것이 잘못인 줄을 깨닫지 못한다. 주() 나라 무왕()은 은() 나라 주왕()이 난폭하다고 해서 토벌했다. 그런데 그것이 잘못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백이, 숙제가 지은 시. 이처럼 주 나라 백성인 것을 부끄러이 여겨서 백이(), 숙제()는 무왕이 준 양식을 거절하고 수양산에 들어가 고사리를 꺾어 먹다가 굶어 죽었다. 

- 난형난제( ). 재능이나 인격이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비슷하다. 현인 진식()이 한 말. 원방()과 계방()의 형제는 두 사람 다 뛰어나서 갑을()을 정할 수가 없었다고 함. 

- 남양군() 출신의 태수() 종자()는 정무는 아랫사람에게 맡겨 두고 단지 눈감고 도장만 찍는다. 종자()를 치하하는 백성들의 소리. 


- 남이 침을 낯에다 뱉거든 씻지 말고 그대로 두면 스스로 마르게 된다. 그 앞에서 씻는다는 것은 상대에게 거역하는 것이 된다. 측천무후()의 대신인 누사덕()이 한 말. 

- 남자중진남자( ). 그는 사나이 중에 참 사나이다. 재상 중에 정말로 재상이다. 원() 나라 공신 백안()이 염희헌()을 칭찬한 말. 

- 내가 싸움에 진 것은 천명이고 싸움이 서툴러서 진 것은 아니다. 막다른 곳까지 몰린 항우가 남은 28기()에게 한 말. 

- 내가 오늘까지 목숨을 이어 온 것은 조씨의 대를 이을 단 한 사람의 제병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남송()의 최후의 임금 병()이 세상을 떠난 것을 슬퍼한 양태후()가 한 말. 양태후는 이 말을 한 뒤에 이제는 희망도 없다 하고 바다에 몸을 던져 죽었다. 

- 내가 자는 자리 외에는 모두 다른 사람의 집과 같다. 불안해서 잘 수가 없다. 송() 나라는 아직 많은 나라들에 둘러싸여 있기 때문이다. 송() 나라 태조()가 한 말. 

- 내게는 아직 노모()가 살아 계신다. 정(), 나는 아직 내 목숨을 다른 사람에게 맡길 수는 없다. 섭정()이 한 말. 

- 내게 제갈공명()이 있는 것은 마치 물고기에게 물이 있는 것같은 어수()의 관계이고, 없어서는 안 되는 귀중한 사람이다. 유비()가 공명()에 대해서 한 말. 군신수어(). 수어지교(). 

- 너를 비방하는 말이 매일 나의 귀에 들어온다. 그러나 걱정할 필요는 없다. 아첨하지 않고 바른 일을 했기 때문에 욕설이니까. 즉묵()의 대부를 칭찬한 제() 나라 위왕()의 말. 

- 단지 노고하는 습관을 기르기 위할 뿐이다. 도간()이 한 말. 동진()의 자사() 도간()은 매일 아침에는 기왓장 백 장을 집밖으로 운반하고 저녁때면 집안으로 옮겨 왔다. 어느 사람이 그 이유를 물은 즉 도간은 "나는 후일 중앙에 가서 일할 생각이므로 그 노고에 견딜 수 있도록 습관을 기르기 위해서 한다." 고 답했다고 한다. 

- 닭의 주둥이가 될지언정, 소의 꼬리가 되지 말아라. 작아도 좋으니 장이 되는 것이 좋다. 아무리 크다고 해도 남의 아래에 있지 마라. 소진()이 진() 나라에 대항하는 합종()을 설할 때 인용한 격언. 

- 담비의 꼬리가 부족해서 개꼬리로써 부족함을 보충했다. 쓸데없는 관리가 많은 것. 옛날 관리는 담비의 꼬리를 관을 장식하는데 썼다. 진() 나라 혜제() 때 하급 관리까지 작위를 받아 조참()하는 자가 많았다. 당시 사람들이 그런 바보스러움을 조소한 말. 

- 당신은 당신을 지키는 만리자성을 당신 손으로 무너뜨리는 것이다. 참언()에 의해 죽음을 당하는 단도제()가 자기를 만리장성에 비유해서 송주()를 매도한 말. 

- 땅에다 금을 그어 이것이 감옥이라고 정하면 그 이름만 듣고도 그 안에는 들어가려 하지 않는다. 또 나무를 깎아서 이것이 옥리()라 정하면 그 이름만 듣고도 아무도 대항하려고 하지 않는다. 진() 나라 때 극단적인 엄벌주의의 정치에 넌더리가 난 백성의 말. 

- 대의명분 없이 군사를 출동시키면 반드시 실패하는 것이다. 동공(동)이 한() 나라 고조() 유방()에게 이른 말. 

- 덜 되먹은 학자는 그때그때에 따른 적당한 방책을 알지 못한다. 옛날 정치가 옳다고만 하고 지금의 정치를 비난한다. 선제()가 한 말. 

- 도()가 행해지지 않으면 백세() 사이에 선정()은 없고 성인의 학()이 전해지지 않으면 천 년 있어도 참된 유자()는 나오지 않는다. 정명도()의 묘표(). 아우 정이천()이 한 말. 

- 도주의돈( ). 도주()는 재상을 사직한 후에 범리(리)라 했다. 의돈(의)은 노() 나라 사람이다. 큰 부호인 범리의 교시에 따라서 후일에 그와 같이 막대한 재산을 모았다. 그래서 부자를 도주의돈이라 한다. 

- 두 마리 호랑이가 서로 싸우면 그 기세로 함께 살 수가 없게 된다. 양웅()은 병립()할 수 없다는 말과 같은 뜻. 

- 만 권의 책을 읽었어도 드디어 오늘과 같은 운명으로 되는가. 서위(西)의 공격에 패배한 남북조()의 양() 나라가 멸망할 때 그 나라 군주가 한탄해서 한 말. 

- 만일 현명한 자손이라면 많은 재산이 있으면 높은 뜻을 손상시키고, 어리석은 자손이라면 많은 재산이 있으면 그 잘못을 더할 뿐이다. 자손을 위해 재산을 남기지 않으려 했던 소광()이 한 말. 

- 밖에서 오는 걱정이 없어 안태()한 상태가 계속된다면 반드시 안에서 걱정거리가 생기는 법이다. 외환()이 없으면 나라는 망한다. 진()의 학자. 죽림칠현()의 한 사람인 산도()가 한 말. 

- 발이 빠르고 재력()이 있는 자를 먼저 부하로 삼았다. 진() 나라가 제권을 잃었을 때 천하의 영웅은 모두 제권()을 얻고자 쫓아 구했다. 한() 나라 고조는 발이 빠르고 재력()이 있는 자를 잡았다. 고조에게 잡힌 한()신()의 스승 괴철(괴)이 한 말. 

- 밤에도 개가 짖지 않고 또 백성은 관리를 볼 수가 없다. 밤도둑이 없어지고 무법한 관리가 없어졌다. 유롱()의 정치를 칭송한 노인들의 말. 

- 밭 갈고 논 가는 일은 남자 종에게 묻는 것이 좋고 베 짜는 일은 계집종에게 묻는 것이 좋다. 무장()의 자문을 구하지 않고 군사를 일으키려하는 송주()에게 심경지()가 간한 말. 

- 배는 그 무게가 좌우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으면 그 배는 갈 수가 없는 것이다. 나라를 다스리는 것도 이와 같다고 할 수가 있다. 간관() 진관()이 한 말. 

- 배수진( ). 강을 뒤로 하고 진을 친다. 정면에서 오는 적과 상대하여 절대로 후퇴할 숭 없는 결사의 태세. 조() 나라를 공격한 한신()이 쓴 전략. 

- 백구과극( ). 인생은 백마가 달려서 지나가는 것을 문틈으로 보는 것처럼 짧은 것이다. 세월이 빠르다는 말. 송() 날라 태조()가 한 말. 

- 백성에게는 정치의 처음에는 관여시켜서는 안 되는 것이다. 일이 완성된 후 그 결과를 즐기게 하면 된다. 상앙(앙)이 한 말. 

- 백성을 이롭게 할 수 있다면 나의 학문도 쓸모가 있다고 하겠다. 원() 나라 세조()의 신하 학경(학)이 한 말. 

- 백성의 입을 막는 것은 흐르는 냇물을 막는 것보다 더 위험한 일이다. 일시적으로 흐름을 막을 수는 있으나 일단 둑이 터지게 되면 반드시 보다 큰 피해가 생긴다. 특히 백성의 언론의 자유를 빼앗았을 때는 더욱 더하다. 주()의 여왕(여)의 겸구()정책()을 간한 사람의 말. 

- 백성의 피와 기름을 짜서 받은 세금으로 이런 쓸데없는 물건인 군병을 양성해서는 안된다. 주() 나라 세종()이 한 말. 

- 벌을 주는 것도 상을 주는 것도 모두 천하의 공적인 일이다. 임금 한 사람의 사적인 희노()에 의해서는 안 되는 일이다. 송태조()에게 재상 조()진()이 간한 말. 

- 범을 그려서 되지 않을 때에는 마치 비슷하지도 않은 개 같은 것으로 되는 것이다. 호걸 기질을 배우다가 실패하게 되면 오히려 웃음거리가 되어 버린다. 조카를 훈계한 마원()의 말. 

- 범처럼 힘이 있고 세가 강한 것을 묶는 데는 급히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우물쭈물하고 있으면 위험하다. 여포()를 잡았을 때 위()의 조조()가 한 말. 

- 법을 엄격하게 세움으로써 생기는 해()가 드디어 여기에까지 이르렀는가. 상앙(앙)이 한 말. 상앙(앙)은 법을 엄하게 새웠으나 드디어 자기가 세운 법에 자기를 묶는 운명에 빠졌다. 즉 자승자박()을 한탄한 말. 

- 병교자멸( ). 군대가 출동하는 데에는 여러 명목이 있으나 그 강대함을 자랑하고 싸움을 일으키는 자, 즉 교병()은 반드시 멸망한다. 승상() 위상()이 한 말. 

- 부귀한 자가 다른 사람에게 교만해야 하느냐, 아니면 빈천한 자가 다른 사람에게 교만해야 하는가. 격()이라는 자가 그 부친 문후()의 스승인 전자방()의 무례함을 책망해서 한 말. 이 말에 대해 전자방 비천한 자가 교만해야 한다. 만일 부귀한 자가 교만하면 반드시 몸을 망칠 것이다 하고 답했다. 

- 부()를 많이 가지는 것은 여러 사람이 원망하는 원인이 된다. 소광()이 한 말. 

- 부여무지( ). 몰라도 좋은 것은 모르는 것이 좋은 것이다. 어떤 자가 여몽정()의 욕을 한 것을 동료들이 그 이름을 힐문()하고자 할 때 재상 여몽정이 한 말. 여몽정은 한번 그 사람의 성명을 알게 되면 평생 죽을 때까지 잊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 부하고 귀한 신분으로 되어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는 것은 비단옷을 입고 밤길을 걷는 것과 같은 것이다. 항우가 진 나라 서울을 불태우고 동쪽으로 돌아갈 때 한 말. 

- 불각극치절( ). 자기를 잊을 정도로 기쁜 형상. 진() 나라 사안석()은 손님과 바둑을 두고 있을 때 진() 나라 군사와 싸워서 이겼다는 승보가 왔다. 표정을 누르고 별로 기뻐하는 기색을 하지 않았다. 손님을 전송하고 난 순간 참고 있던 기쁨을 누르지 못하고 나막신의 이가 나가는 줄도 모르고 뛰어올랐다는 고사. 

- 비록 면류()가 눈을 가리고 있어도 사물의 도리를 분별할 수 있는 심안을 지녀야 한다. 비록 규광(규광)이 귀를 막고 있어도 정사를 판단하는 마음의 귀를 가져야 한다. 임금의 자리에 있는 자의 총명함을 구한 장온고()의 대보()의 잠() 중에 있는 말. 면류()는 황제나 제후의 면류관의 앞뒤에 늘어진 수술. 황제는 열세 줄. 제후는 아홉 줄이다. 규광(규광)은 면류관 양옆에 늘어진 색실로 귀를 가리는 것. 

- 비육지탄( ). 넓적다리의 안쪽에 살이 찐다. 항상 말을 타고 전장에 나가 활약하면 넓적다리 안쪽이 여위었을 것이지만, 힘을 충분하게 발휘할 수 없어 성공할 기회를 잃고 공연히 허송세월만 보냄을 한탄한다는 유비()의 말에서 나옴. 

- 사냥감을 쫓아 그를 물어 죽인 것은 개다. 그 개를 놓아서 사냥감을 쫓게 한 것은 사람이다. 한() 나라 고조가 한 말. 싸움터를 달려서 적을 무찌른 자를 개에게 비유하고 승리로 이끌게 한 숙하()를 사람에 비유해서 이렇게 말했다. 

- 사람을 쏘려면 먼저 그가 타고 있는 말을 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진관()이 인용한 두보()의 시구. 

- 사람의 인물됨을 볼 때 평소 어떤 사람과 친한가를 관찰한다. 그 사람이 부자인 경우 어떤 사람에게 주는가를 관찰한다. 그 사람이 지위가 높을 경우 어떤 사람을 채용해서 쓰는 가를 관찰한다. 그 사람이 곤궁해 있을 경우 나쁜 짓을 하는지 하지 않는지를 관찰한다. 가난해 있을 경우 부정한 짓을 해서 물건을 취하는지 않는지를 관찰한다. 이렇게 해 보면 사람을 감정하는 데 있어 틀림이 없다. 위()의 이극()이 말한 인물 관찰의 다섯 가지. 

- 사안석()이 나와 주지 않았다면 천하의 백성을 누가 구한단 말인가. 사안석을 두고 달리 아무도 천하의 백성을 구할 자는 없다. 동진()의 사대부()들이 한 말. 

- 사업을 시작하는 것과 일단 된 사업을 보전하고 지키는 것이 어느 쪽이 어려운가. 당태종이 시신들에게 물은 말. 여기에 수성의 소임을 띤 위징()은 수성()이 어렵다고 하고, 창업에 고생을 한 방현령()은 창업()이 어렵다고 했다 함. 

- 사() 이상의 자로서 물건을 사랑하는 마음을 지니고 있으면 반드시 인생에 어떤 일인가는 성공하는 것이 있을 것이다. 정명도()가 한 말. 

- 삼 년간 날지 않는 것은 정작 날게 되면 하늘을 찌를 정도로 날기 때문이고, 삼 년간 울지 않는 것은 정작 울게 되면 사람을 놀라게 할 정도로 울기 때문이다. 초() 나라 장왕()이 즉위하고 삼 년간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신하 오거()가 그 이유를 물었더니 장왕은 스스로를 새에 비유하여 이렇게 말했다. 

- 선비는 헤어진 후 삼 일만에 다시 만났을 때에는 괄목할 만하게 진보해 있는 법이다. 여몽()이 노숙()에게 한 말. 

- 선제() 태종()이 죽어 그 매장한 흙이 아직 마르지도 않았는데도 벌써 무후()는 뒤를 이을 만한 나이 어린 여러 왕자를 모두 죽여버렸다. 

- 성실()로 들어가는 길은 헛된 말을 하지 않는 것으로 시작한다. 사마온공() 한 말. 사마온공의 제자 유안세()가 "평생을 지켜야 할 것을 한 마디 말로 한다면 무엇입니까?" 하고 물었을 때, 사마온공은 성()이라 답했다. 성()으로 들어가는 길을 물었을 때 답한 것이 이 말이다. 

- 성인이 인재를 쓰는 방법은 목수가 나무를 쓰는 것처럼 그 장소()를 취하고 단소()를 버린다. 자사()가 한 말. 

- 세발솥이나 큰 솥에도 귀는 달려 있다. 그런데도 너에게는 귀도 없는가. 송() 나라 태조가 신하를 꾸짖는 말. 

- 세상 사람들은 당신을 그 동취(, 돈냄새)가 난다고 하여서 싫어하고 있습니다. 많은 돈을 주고 삼 공()의 하나인 사도()라는 높은 벼슬을 산 최열()에게 그 아들이 한 말. 

- 소인에게는 참된 친구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오직 군자에게는 있다. 소인에게도 이해가 얽힌 때에는 일시 친구가 될 수 있으나 그것은 진실된 친구가 아니다. 구양수(수)의 붕당론() 중의 한 구절. 

- 소중유도( ). 웃음 속에 칼이 숨겨져 있다. 음험한 사람을 말함. 당() 나라 무장 이적()을 평한 말. 

- 송양지인( ). 송() 나라 양공()은 "군자는 사람이 곤란한 경지에 처해 있을 때 괴롭혀서는 안 된다" 라고 말하고, 적인 초()의 군진이 아직 정돈되지 않았을 때 공격하는 것을 머뭇거리고 있다가 적에게 패망했다. 세상에서는 양공을 어리석은 인자()라 하고 웃었다. 

- 시루는 이미 깨어졌다. 지금 다시 본들 무슨 이익이 있겠는가. 아무 소용없는 짓이다. 맹민()이 한 말. 맹민이라는 자가 가던 시루를 땅에 떨어뜨려 깨어졌다. 맹민이 뒤돌아보지도 않고 그대로 가는 것을 본 옆사람이 이상하게 생각해서 물었더니 이렇게 답했다고 한다. 

- 신은 충신()이 되고자 하는 것보다는 양신()이 되고자 한다. 양신은 화평한 세상에서 임금과 마음을 합해서 나라를 다스려 번영하게 한다. 충신은 난세()에서 떳떳하게 죽음을 택한다. 즉 임금의 세상을 태평하게 하고 싶기 때문이다. 당태종()에게 비서감() 위징()이 한 말. 

- 신()이 죽었을 대 집안에 남은 옷감이 있다거나 혹은 밖에 남은 재산을 저축해 두는 일은 없다. 사복을 채워서 폐하를 배신하는 일은 없다. 제갈량()이 유비()에게 한 말. 

- 아들이 많으면 걱정거리가 많을 것이고 부자가 되면 일이 많을 것이고 오래 살게 되면 욕되는 일이 많을 것이다. 요() 임금의 말. 화()의 국경을 지키는 사람이 요 임금에게 "장수하고 부를 쌓고 아들이 많으소서." 하고 축수의 말을 했을 때 요 임금은 이렇게 말하고 거절했다. 

- 아무 것도 모른다는 것 같은 어리석음도 좋지 못하다. 그렇다고 너무 사물을 샅샅이 밝히는 것도 좋지 못하다. 장온고()가 당태종()에게 올린 대보()의 잠(). 

- 아무도 모른다고 여겨서는 안 된다.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있고, 너도 알고 나도 안다. 아무도 모를 것이라고 말하고 뇌물을 주려는 자에게 그것을 거절할 때에 양진()이 한 말. 

- 약농중물( ). 약장 속에 있는 물건. 꼭 있어야 할 물건. 즉 대단히 중요한 충신. 원행충(충)에게 답한 적인걸()의 말. 

-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그저 앉아서 시를 읊고 있을 뿐이다. 홍()농()군() 출신의 태수() 성진()을 평한 백성의 소리. 

- 옛날부터 국가의 융흥()은 위정자의 덕의 후박()에 의한 것이지 나라의 대소()에 의한 것은 아니다. 후한()의 장군 등우()가 한 말. 

- 옛날 좋은 말을 구하기 위해 보낸 가신()이 죽은 말의 뼈를 오백 금()이나 주고 사 왔다. 그리고 죽은 말의 뼈를 오백 금이나 주고 사는 자가 있다면 살아 있는 말은 돈을 아끼지 않고 살 것이다 하고, 천하의 준마가 모여들 것이라고 말했다. 곽괴(괴)가 연()의 소왕()에게 말했다는 고사. 

- 옛 사람에게는 겨우 일여( : 5백 명의 군사), 일 성( : 사방 백 리의 땅)을 가지고서 중흥한 자도 있다. 소수의 군대, 좁은 땅이라도 뜻이 있고 덕이 있으면 나라를 일으킬 수가 있는 것이다. 남송()이 멸망해 갈 때 충신 육수부()가 민중을 격려하여 한 말. 

- 오랫동안 높은 지위와 명예를 받고 있는 것은 상서롭지 못한 것이고 불행의 원인이 된다. 범려(려)가 제() 나라 재상을 사임할 때 한 말. 

- 오하아몽( ). 배우지 못한 사람을 말함. "당신은 이미 오() 나라 도하()에 살고 있던 옛날의 무학문맹의 여몽()이 아니다." 오 나라 무장 노숙()이 같은 무장 여몽()을 칭찬한 말. 오하()는 오 나라의 도하(). 

- 옥으로 만든 술잔이나 상아로 만든 저()를 손에 잡은 이상 반드시 명아주 잎으로 끓인 국이나 콩잎 같은 검소한 음식은 먹지 않을 것이고, 띠로 역은 지붕을 한 집에서는 살지 않을 것이다. 은() 나라 주왕()이 상아로 젓가락을 만들었을 때 이것을 보고 탄식한 현인 기자()가 한 말. 

- 왕후()나 장군이나 재상이 어찌 씨가 있을 수 있나. 누구나 될 수 있는 것이다. 진승()이 한 말. 

- 요동시( ). 요동()의 돼지. 견문이 넓지 못한 사람이 자기만이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자를 말하는 것. 요동 사람의 돼지가 머리가 흰 새끼를 낳았다. 신기한 것이라 여기고 임금께 바치려고 하동()에 갔는데 그곳의 돼지들이 모두 머리가 흰돼지였으므로 부끄러워 그대로 되돌아 왔다고 한다. 후한()의 주부()가 인용한 말. 

- 요순()과 같은 성천자()는 세상의 보배인 벽옥도 산에다 버리고 구슬도 골에다 던져 버렸다. 그보다는 어진 신하를 보배처럼 얻기에 힘썼다. 당() 태종이 한 말. 

- 자기 군사를 먼저 절체절명()의 궁지에 두면 오히려 살아남을 길이 있는 것이다. 사람의 한평생 삶이라는 것에는 이런 수가 많다. 한신()이 인용한 병가()의 말. 

- 자기는 한 번 머리를 감을 사이에 손님이 오면 몇 번이고 머리를 움켜쥐고 그 사람과 만난다. 밥을 한 번 먹는 사이에도 손님이 오면 그 때마다 입에 든 밥도 토하고 손님을 맞이한다. 정치에의 정려를 말한 주공()의 말. 

- 자기를 위해 하는 일은 모두 이()의 행동이고 자기를 생각하지 않고 하는 일은 의()의 행동이다. 장식(식)이 한 말. 

- 장군 여포()를 다루는 데는 마치 호랑이를 기르는 것 같이 해야 한다. 고기를 충분히 주어서 배부르게 해야 한다. 만일 배부르지 않으면 사람을 물게 되는 것이다. 영지()를 충분하게 주지 않으면 위험하다. 태수() 진등()이 조조()에게 한 말. 

- 장성()아, 너에게도 술 한잔 권하겠다. 장성()은 꼬리를 길게 뻗는 별로 전란의 전조로서 흉한 징조의 별이다. 이 별이 나타나면 모두 두려워하지만 동진()의 무제()는 장성을 향해서 "세상에 만 년이나 지속되는 나라는 없다. 마셔야 할 술은 마셔야 한다. 나도 많이 마신다. 장성아, 너에게도 술 한잔 주마." 하고 호언했다. 

- 장안()이 가까운가 해가 가까운가. 동진()의 원제가 그의 어린 아들 소(, 후일의 )에게 농담으로 이렇게 물었다. 그때 소는 집안에서 온 사람은 있어도 아직 해에서 사람이 왔다는 말은 듣지 못했으니 장안이 가깝다고 했다. 후일 원제가 또 같은 질문을 한 즉 이번에는 해가 가깝다고 답했다. 원제가 놀라서 그 이유를 물은 즉 머리를 들면 해는 볼 수가 있으나 장안은 볼 수가 없다고 답했다. 

- 재판관은 천하의 일을 공평하게 다루어야 한다. 마치 천칭()과 같은 것으로 한번 잘못 판단하면 법을 다루는 모든 사람들이 제멋대로 판단을 내리게 되는 것이다. 정위() 장석지()가 한 말. 

- 저 옹치()마저도 제후()로 봉해졌다. 우리들이야 무슨 걱정이 있을소냐. 한()의 고조()는 인심을 얻기 위해 여러 장수의 논공행상을 할 때 장량()의 진언에 따라서 평소에 달갑게 보지 않았던 옹치()를 먼저 제후로 봉했다. 그것을 본 여러 장수들이 한 말. 

- 적에게 무기를 빌려주고 도둑에게 양식을 가져다줌과 같은 짓이다. 쓸데없이 적을 도와 주는 일이 된다. 이사()가 인용한 말. 

- 전진()에 있어서는 장군의 명령은 들으나 그 이외의 천자의 명령이라도 듣지 않는다. 장군 주아부()의 부하가 한 말. 

- 정이천()은 "공자는 같은 날에 초상이 나서 애도하여 곡한 경우 한편 노래하고 떠드는 일은 삼가셨다." 라고 말하니 어느 사람은 "그러나 공자는 노래하면 곡하지 않는다는 말은 하시지 않았다." 고 반박했다. 사마온공() 이 사망했을 때의 일이다. 이 말이 후일 낙촉() 학쟁(), 즉 낙양()의 정이천() 일파와 촉()의 소동파() 일파의 논쟁의 원인이 되었다. 

- 제() 나라 안평중()이란 사람은 궁핍한 중에 있으면서도 수십 집이나 도와주고 있었다. 그의 사생활은 극히 검소해서 여우털 옷 한 벌을 삼십 년이나 입고 있었고 제물로 차리는 돼지 어깨 살은 작은 두(, 작은 제기)는 에 놓아도 차지 않을 정도로 작았다. 

- 제비나 참새처럼 작은 새가 기러기나 백조처럼 큰 새의 뜻을 알 수가 있겠는가. 소인()은 큰 인물의 속마음을 알지 못한다. 후일에 초왕()이 될 진()승()이 날품팔이인 경작인들에게 자기의 포부를 말한 말. 

- 조강지처불하당( ). 곤궁하고 구차할 때에 고생을 같이 하던 아내는 존중하고 대우해 주어야 한다는 말. '가난했을 때 사귄 친구는 언제까지나 잊어서는 안 된다'와 대구. 광무()제()에게 송홍()이 한 말. 

- 좋은 상인은 결코 가게를 장식하지 않고 물건을 깊이 감추어 빈 것 같이 하고 있다. 군자는 큰 덕이 있어도 그것을 겉으로 나타내지 않고 마치 어리석은 자의 얼굴을 하고 있다. 노자()가 한 말. 

- 조그마한 녹미() 때문에 허리를 굽혀 관리가 된다. 도연명()이 팽택()의 관리가 되어 있을 때 군()의 장관이 왔다. 그때 서리가 의관속대(, 정장예복)로 뵈야 한다고 말했다. 도연명은 "조그마한 녹미 때문에 허리를 굽혀 어린아이 같은 시골 관리 따위를 볼 수가 있겠는가." 하고 웃었다고 한다. 오두미()는 그 당시 관리의 하루 녹미(). 

- 주머니 속을 뒤지는 것처럼 쉽게 된다. 이세민(), 즉 후일 당태종()이 한 말. 

- 죽은 자를 다시 살려서 뼈에 살을 붙인다. 회생 또는 큰 은혜를 뜻하는 말. 조정 신하들이 송태조()에게 고마운 뜻을 표할 때 인용한 말. 

- 중국에서는 사마광()을 재상으로 삼고 있다. 싸워도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중국과 일을 일으켜서 변경()에서 싸움이 일어나지 않게 신중하라. 인접한 나라 요()가 그들 변경의 관리에게 내린 주의. 

- 지금은 어째서 이렇게 세세한 법이 많은가. 요순() 시대에는 저 네 사람의 흉악한 자를 처벌할 때에도 먼 나라에 추방했을 뿐이다. 송태조()가 한 말. 

- 지록위마( 鹿 ).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한다.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로 만들어 사람을 위압하여 바보로 만든다. 진() 나라 승상 조고()의 강변. 조고는 진 나라 2세 황제에게 사슴을 바치고 말이라고 했다. 황제는 시립해 있는 신하들에게 물어보았다. 대개는 조고를 두려워하여 말을 하지 않거나 아니면 말()일라고 답했다. 사슴이라고 답한 사람은 후일 모두 조고에게 죄를 받았다는 고사. 

- 진() 나라는 무도()한 나라다. 만일 천하의 사람들이 진 나라를 천자로 하는 일이 있다면 나는 동해 바다에 몸을 던져 죽을 것이다. 노중연()이 한 말. 동해()는 제() 나라 동쪽에 있는 바다. 

- 집에 가지고 가서 아내에게 주는 것은 인자()가 아니겠는가. 동방삭()이 한 말. 동방삭은 조정에서 주는 고기의 하사가 늦어서 자기가 직접 고기를 잘라서 집으로 가지고 갔다. 무제가 힐문하자 익살맞게 이렇게 답했다. 

- 집이 가난하게 되면 아내가 생각나고 나라가 어지럽게 되면 훌륭한 재상이 생각난다. 위() 나라 사람 이극()이 한 말을 문후()가 인용한 것이다. 

- 참된 왕은 덕으로써 다스리지 결코 무력으로 그 위력을 보이지 않는다. 목왕()이 외정()의 군사를 일으키려 할 때에 채공모보()가 간한 말. 

- 천 마리의 양의 가죽이 한 마리의 여우의 겨드랑이 가죽만 못하다. 쓸모없는 사람이 많이 있어도 한 사람의 현인()에 미치지 못한다. 신하인 주사()를 칭찬하여 조간자()가 한 말. 

- 철이지만 좋은 소리를 내는 철이다. 평범한 사람 중에서는 조금 우수한 자다. 서선()을 평하여 광무제가 한 말. 

- 천하는 무력으로써 다스려야 한다. 문필로써 무엇이 될 것인가. 무인()을 중용하고 문관을 가볍게 한 사홍조()가 한 말. 

- 천하 후세에 두 마음을 지닌 사람들에게 부끄러움을 주기 위해서이다. 여양()이 한 말. 여양은 몸이 가루가 되도록 복수를 시도했으나 드디어 이루지 못하고 죽음을 당하게 된다. 이보다 앞서 그의 친구가 무엇 때문에 그렇게 고생하면서까지 복수하는가 하고 물었을 때 이렇게 답했다. 

- 춘하추동의 사계절은 그 임무를 다하고 나면 다음 것과 교대한다. 봄은 봄의 일이 끝나고 나면 다음 여름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여름은 여름의 일이 끝나고 나면 다음 가을에게 자리를 물려주는 차례를 지킨다. 사람도 이와 같아야 한다. 사람도 그 임무가 끝나면 물러가는 것이다. 채택()이 한 말. 

- 콧마루가 우뚝하고 얼굴은 용의 상을 지녔다. 한() 나라 고조(, 유방)의 얼굴이 비상함을 표현한 말. 

- 크게 간사한 자는 충성스런 사람 비슷하고 크게 속이는 자는 신의 있는 자와 닮아 있다. 왕안석()을 탄핵한 어사() 승려회()의 변간론() 중에 있는 말. 

- 큰 칼을 차고 다니는 자가 있으면 큰 칼을 팔아서 농우를 사게 하고 작은 칼은 팔아서 송아지를 사게 했다. 무엇 때문에 소를 차고 다니며 송아지를 매달고 다니느냐. 발해()의 치안을 맡은 공수(공)의 정책. 

- 태산은 한 줌의 흙도 사양하지 않기 때문에 저렇게 크게 되었고, 황하나 큰 바다는 작은 세류()도 구별하지 않고 받아들여서 저렇게 깊게 되었다. 모든 사물은 작은 것이라도 쌓아 모아야 한다. 이사()가 한 말. 한편으로 청탁을 가리지 않고 사람을 포용하는 아량이 있어야 한다는 말. 

- 태평한 세상에서는 유능한 신하로 일할 수 있으나 난세에서는 간사한 꾀를 써서 난폭하게 설치는 영웅의 소질이 있다. 허소(소)가 위() 나라 조조()를 평한 말. 

- 탱자나무 같은 가시가 있는 곳엔 봉황 같은 훌륭한 새는 깃들이지 않는다. 대현()은 겨우 백 리 사방의 작은 땅에는 살 곳이 못되는 것이다. 현령() 왕환()이 한 말. 청렴한 사람은 오염된 사회에서는 살 수가 없고 큰 인물은 작은 사회에 있지 못한다는 비유. 

- 하나의 이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보다는 하나의 해()를 없애는 것에 힘을 쓸일이다. 야율초재()가 한 말. 

- 하늘은 높은 곳에 있으나 낮은 곳에 있는 사람의 말을 모두 다 듣고 있다. 자위()가 한 말. 

- 하늘이 장군 이성을 낳은 것은 국가를 위해서이고 짐()을 위해서가 아니다. 이성()의 충성을 칭찬하여 당()의 덕종()이 한 말. 

- 학문이란 반드시 하나의 깨달음이 있고 난 후에 스스로 얻는 것이다. 주자()의 학설과 대립한 육상산()이 한 말. 

- 해가 뜨면 밭 갈고 해가 지면 쉰다. 우물을 파서 물을 마시고 밭을 갈아 농사를 지어 밥을 먹는다. 그러니 천자의 힘은 우리에게는 아무 상관이 없다. 요() 임금 때의 백성들이 나라가 극히 태평한 상태를 칭송한 노랫말. 

- 화가 나서 성을 내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그런 사람은 별로 겁나지 않는다. 성내야 할 때에 웃는 사람은 그의 뱃속을 헤아릴 수가 없어 까닭 모를 무서움이 있는 것이다. 당() 나라 대종() 때 권력을 쥐고 흔든 어조은()이 한 말. 

- 화근도 그 방법 여하에 따라서 복으로 만들 수가 있다. 이세민(), 즉 후일의 당() 나라 태종()이 한 말. 

- 현인()이 조정에 나가는 것은 마치 순나물을 빼는 것과 같이 한 포기를 빼면 다른 뿌리도 따라서 빠진다. 즉 한 현인을 등용하면 다른 현인도 이에 따른다. 악인을 제거하는 것은 마치 닭의 며느리발톱을 빼는 것 같다. 다시는 나쁜 짓을 하지 못하게 된다. 석개()의 경력성덕시() 중의 한 구절. 송()의 인종 때 군자가 등용되고 소인이 제거되었으므로 석개()는 기뻐하여 시를 지었다. 

- 호랑이 굴에 들어가지 않으면 호랑이 새끼를 얻을 수가 없다. 위험을 무릅쓰지 않으면 성공할 수가 없다는 비유. 서역(西)을 한() 나라에 복종시킨 반초()가 한 말. 

- 황금을 흙값과 같이 해서 돈이 필요없는 사회를 만드는 것. 제() 나라 태조()는 항상 말했다. 만일 내가 십 년간 정치를 한다면, 백성에게 검약하는 덕을 가르쳐서 황금 같은 것은 흙값과 같은 싼 불필요한 것으로 만들어 보겠다고. 

- 후세에 반드시 술로써 나라를 망치는 자가 있을 것이다. 우 임금이 한 말. 우() 임금 때 의적이라는 사람이 처음 술을 만들었다. 우 임금은 이것을 마시고 맛있다고 인정하면서도 후세 사람을 경계하기 위해서 한 말이다. 후세에 반드시 

- 후세에 아름다운 이름을 남기지 못할 바에야 차라리 악명을 만 년이나 남긴다. 모반한 환온()이 한 장담. 

- 후한()의 장군 마원()은 늙었다는 사실을 보이지 않기 위해, 말안장에 앉아 사방으로 눈알을 흘겨 굴리고 돌아보며 아직 일할 수 있다는 의기를 표시했다. 

- 힘으로 싸우는 것은 싫다. 머리로써 승부를 하자. 대진()에 있던 항우()가 싸움을 걸어 왔을 때 한고조() 유()방()이 한 말. 

- 힘있는 적을 살려 두는 것은 마치 범을 길러서 스스로 우환을 남기는 것과 같다. 항우()의 화의를 받아들인 한왕()에 대한 장량()과 진평()의 진언. 

 

즐거운 하루 되세요  

출처  http://blog.naver.com/2dreamtree?Redirect=Log&logNo=40020525098



1. (문정경중)

  다른 사람의 실력을 의심하고 그것을 경시한다는 의미.

  => 주나라가 쇠약해져 권위가 없어지자, 초왕()이 천자의 표식으로 대대로 전해져오는

        구정()의 무게를 물으면서 노골적으로 그것을 경시하는 태도를 보였다.

        이 때, 사신으로 갔던 왕손 만(滿)이 국가의 흥망은 정()의 대소에 있는 것이 아니라

        덕에 있다, 주나라의 덕이 쇠했다고는 하지만 아직 천명()이 바뀐 것은 아니라고

        대답했다는 데에서 나온 고사.

     (출처 : 권 1, )

 

2. (와신상담)

  원수를 갚기 위해 고심한다는 의미.

  => 오나라 왕 합려()가 월()과의 전쟁 중 부상을 입어 죽자, 그의 아들 부차()가

        매일 밤 땔나무 위에서 자면서 아버지의 복수를 다짐했다.

        결국 부차는 부초()라는 곳에서 무찔렀고, 이번에는 월나라 왕 구천()이 침실에

        쓸게를 매달아놓고 그것을 핥으며 원수 갚기를 다짐했다.

        이후 월이 오나라를 쳐서, 3번 싸워 3번 모두 이기며 부차는 죽는다.

    (출처 : 권 1, )

 

3. (토사구팽)

  토끼가 잡히고 나면 사냥개를 삶아 먹는다는 뜻으로,

  필요가 없어지면 제거해 버린다는 의미.

  => 한나라가 건국된 후, 한고조 유방이 한신()을 제거한 데에서 나온 고사.

        한신이 죽을 때 한 말에서 유래했다.

        그 내용을 옮기면 "과연 사람들의 말과 같구나. 교활한 토끼가 죽으면 잘 달리는 사냥개를

        잡아먹고, 날던 새가 다 없어지면 좋은 활을 넣어두고, 적국이 깨지면 모신()이 망한다

        하더니, 천하가 이미 평정되었으니, 내가 마땅히 팽당하는구나(

        ). " 

    (출처 : 권 2, 西 )

 

4. (곡학아세)

  간사하고 왜곡된 학문을 하여 세상에 아첨, 영합한다는 의미.

  => 한 무제() 때 공손홍()이라는 사람이 무제가 좋아할 만한 말만 하면서

        황제의 총애를 받고 있었다.

        그 때 제()의 학자인 원고()가 공손홍에게 바르지 않은 학문으로 세간의 인기에

        아첨하면 안된다고 충고했다는 데에서 나온 고사.

        원문은 ""이다.

    (출처 : 권 2, 西 )

 

5. 롱[+](득롱망촉)

  탐욕스러워 만족할줄 모른다는 의미.

  => 후한 광무제가 건무() 12년(A.D. 36)에 농석([+]) 지방을 평정하고 난 후,

        사람은 만족할 줄 모르는 곤란한 존재이다, 지금 농을 얻었는데 벌써 촉이 갖고

        싶어졌다고 한 데에서 나온 고사.

    (출처 : 권 3, )

 

6. (난형난제)

  형제가 모두 덕이 있어 우열을 가릴 수가 없다는 뜻으로,

  인물의 우열을 정하기 어렵다는 의미.

  => 후한 때 진식()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에게는 기()와 심()이라는 두 아들이 있었다.

        기와 심의 아들들이 서로 자신의 아버지가 뛰어나다며 할아버지에게 우열을 가려달라고

        요청하자, 진식이 이와 같이 대답했다.

        원문은 ""이다.

    (출처 : 권 3, )


7. 려[+](풍성학려)

  싸움에 패한 병정이 바람 소리나 학의 울음까지도 적군인줄 알고

  놀라 두려워했다는 이야기에서, 겁에 질린 사람은 아무 것도 아닌

  조그마한 일에도 놀란다는 의미.

  => 전진()의 부견([+])이 진()을 공격해,

        양국의 군대가 비수([+])를 사이에 두고 대치하고 있었다.

        이 때 진()의 장수 사현()이 부견의 군대 뒤로 첩자를 보내,

        부견의 군대가 졌다고 외치게 하였다.

        그 말을 진짜로 믿은 부견의 군대는 진이 무너져, 바람 소리나 학 울음소리까지도

        적군으로 알고 장안()으로 도망쳐 들어갔다는 이야기에서 나온 고사.

    (출처 : 권 4, )

 

8. (일망타진)

  그물로 고기떼를 잡듯이 한꺼번에 모조리 다 잡는다는 의미.

  => 송나라 인종 때, 대신 두연()의 사위 소순흠()이 진주원() 관리로 있었다.

        그는 공금을 횡령한 돈으로 제사를 지내거나 손님을 초대했는데,

        전부터 두연과 반대파에 서 있던 왕공진()이 그를 잡아 취조했다.

        그 과정에서 많은 연루자가 나오자, 왕공진이 한 말.

        원문은 ""이다.

    (출처 : 권 6, )    at_the_



: 입 구
: 꿀 밀
: 배 복
: 칼 검

입에는 꿀을 바르고 뱃속에는 칼을 품고 있다는 말로, 겉으로는 꿀맛 같이 절친한 척하지만 내심으로는 음해할 생각을 하거나,

돌아서서 헐뜯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 송나라 송
: 도울 양
: 갈 지
: 어질 인

송()나라의 양공()은 초()나라와 싸울 때 먼저 강 저쪽에 진을 치고 있었고, 초나라 군사는 이를 공격하고자 강을 건너는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