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麗的 詩 ·人

거미의 기다림 -김 규 태

yellowday 2016. 1. 21. 09:23





거미의 기다림 - 김 규 태


거미는 하늘에 낮게 그물을 놓는다.
은하의 촘촘한 별들은

비껴가기에 아무 탈이 없다.
남는 것은 바람의 죽은 그림자뿐 아무 것도 없다.


거미가 쉬지 않고 허공에

투망질하는 것은
고운점박이푸른부전나비의

눈부신 어떤 부분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