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날은 갔어도...
가을을 불태웠던 화려한 단풍들은
내년을 기약하며 잠시 잎을 떨구지만
그대는그럴 수 없으니 붙잡고 싶어라
이상과 현실은 엄연히 다르지만
꿈꾸듯 이상속에 날개를 펼쳐봄도
하늘을 그리워하는 파랑새의 꿈이겠지
어둠이 짙을수록 찬란히 빛을 내는
동녘의 샛별처럼 의연히 떠 있으라
캄캄한 칠흑속에서 길 밝히는 호롱불로
맘 속에 있는 말 어찌 다 할 수 있나요
때로는 남이 알까 보호색도 입어가며
한 마리 횡행개사(橫行介士)가 되어 꿋꿋이 걸으리라
* 횡행개사 : 거리낌 없이 가로로 다니는 게.
임금 앞에서도 바른말을 하는 소신있는 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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