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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항대교 걷기행사에 참가하고... - 오늘의 일기 15'10/18 yellowday

yellowday 2015. 12. 1. 06:38

 

유일하게 보도블록이 깔려 있는 대교이다.

봄이 그리울 때 한 번쯤 걸어볼만한 다리지요.

 

 

 

건너편으로 보이는 탑은 '용두산타워'입니다.

그 아래로 갈매기가 날고 있는 모습의 건물이 자갈치 회센타고요.

 

 

 

오늘은 남항대교 걷기행사가 제 8회째 열리는 날이다.

 

아침 일찍 준비를 끝내고 집결지(송도 해수욕장 중앙광장)에 모였다.

서병수 부산시장, 유기준 해수부장관등 내빈들이 참석하고 간단한 인사말씀과 함께

타징식을 시작으로 걷기행사가 시작되었다.

남항대교는 두 시간동안 차선을 통제하고...

 

행사에 참여한 많은 인파가 벌써 물밀듯 밀려 올라가고 있다.

우리도 대열에 섞여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과

그 위에 떠있는 배들을 바라보며 낼 수 있는만큼의 속도로 열심히 걸었다.

왕복 시간반 정도가 소요 되는데 우린 한 시간만에 완주를 하였다.

 

마침 송도 해수욕장에서 고등어 축제가 열리고 있었기에

간단한 점심과 참꺼리를 구입해 먹고는 남포동 피프광장으로 향했다.

부영 시네마에서 영화'마션'을 보고

저녁 5시에 있는 고향친구들의 모임에 참석하였다.

 

그런데 우리가 자주 이용하는 자갈치 횟집 여사장님이 안 보이길래 안부를 물었더니

2주전에 심장마비로 하늘나라로 귀천을 했다한다.

이무슨 인생무상이란 말인가

아직은 50대로 젊고 성품도 서글서글하니 주위에서 손님도 제일 많은 가게였는데...

흔히들 올 땐 순서가 있어도 갈 땐 서열이 없다는 말들을 하지만

이렇게 허무할 수가 있단 말인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술 한 잔 나누고싶은 날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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