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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꽃이 피었습니다.' 15'12/9 오늘의 일기 yellowday

yellowday 2015. 12. 9. 07:56

 

 

 

 

8일 오후 설치미술가 이효열씨가 서울시청 건너편 보행로 계단에 작품을 설치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이씨는 타고 남은 연탄을 꽃병 삼아 2013년부터 지금까지 ‘연탄꽃’ 작품 200여 점을 만들었다. 작품 옆에는 ‘뜨거울 때 꽃이 핀다’고 글을 썼다.

 

 

 

'연탄꽃이 피었습니다.'


'뜨거울 때 꽃이핀다'는


다 타고난 연탄구멍에 장미꽃을 꽂은 설치미술이
어쩐지 내 生을 미안하게 만든 아침입니다.

 

열심히 산다고 살았지만
버려진 연탄재 앞에서 부끄럽기도 하고,
과연 얼마나 열정적으로 후회없는 삶을 살아 왔는가? 반문하기도 하며 
남은 마지막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사랑하며 살아야겠습니다!

 

늦었다 생각되지만...지금부터라도

화이팅!

 

15'12/9 오늘의 일기 yellow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