知識있는 서재

한 해를 보내며

yellowday 2011. 4. 28. 08:06




누군가가 있어 12월에 단 며칠만이라도 더 얹어 준다면 그 동안 미루어 왔던

편지를 쓰고 싶고, 뜸했던 사람과도 만나 밤 새워 도란 도란 얘기도 하고,

깊은 겨울 속으로 한 해가 가는것도 잊고 싶다.

나이 들어 가면서 알게 된것이 있다면 세월의 걸음이다.

미래는 머뭇거리면서 오고 있고, 현재는 화살 보다 빠르게  지나가고,
 
과거는영원히 정지하고 있다는 소박한 진리이다.


한 해의 끝에서는 또 한 해가 열려 오기 마련이다.

이미 365일 전에 신들메 단단히 고쳐 맨 새해가 지금 달려 가고 있는 것이다.

늘 희망에 기만 당하여 살아 왔을지라도 또 새해에 기대 보자.

삶은 끝없는 전진이니까

앞날이 평탄하지만은 않겠지만 풍파는 언제나 나아가는 자의 벗이 되었다.

차라리 고난 속에서 삶의 기쁨과 보람을 찾자.

언제나 따뜻한 마음 하나 놓아 버리지 않는다면 . . .


세월은 가는 것이 아니라 오는 것이다.


김석규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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