知識있는 서재

구룡포 간다

yellowday 2011. 3. 19. 18:07




송림 사이로

비 내리는 날

지느러미 벌떡이는 동해바다

구룡포 석병 마을 간다


참가재미 쫀득한 맛 살아있고

한겨울 눈바람의 과매기 피대기

얼지도 굳지도 않으면서

늑진한 동해바다 갯기 머금은

구룡포 석병 땅끝마을 간다


비 내리는 날

마른 먼지 푸석이는

가슴 한 켠에 온통 하얗게

천일염 거친 소금 뿌리러 간다

비린 갯바람 맞으러 간다


오 정 환

'知識있는 서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산은 나를 보고  (0) 2011.04.28
솔바람 태교  (0) 2011.03.19
늘 금 밖에 섰던 남자  (0) 2011.03.19
까치 밥  (0) 2011.03.19
세 가지의 후회  (0) 2011.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