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부지런한 사람은 여유의 진정한 의미를 안다.
여유있는 삶은 자신뿐만 아니라 이웃과 세상을 부드럽게 만들고,
유덕하게 변화시켜 가기도 한다.
다 익은 감을 따면서도 까치나 까마귀 등, 날아 다니는 날 짐승들을 생각하여
두 서너 개 정도는 나무에 달아 두었던 포근한 여유!
들판에 일을 하다, 새 참을 먹으면서도 기어 다니는 개미나 들쥐 등
미물들을 위하여 고수레로 던져 주던 음식들!
길가 초가 지붕 처마 끝을 길게 늘어뜨려, 지나는 나그네들이 비를
피할 수 있게 하였던 옛 선인들의 도포 자락같은 여유!
선비들의 넓고, 둥근 갓 끝에도 스님들의 커다란 장삼 폭에도
그 멋은 살아 있건만 . . .,
오늘을 사는 우리들!
마음의 창을 열어 이 여유의 멋을 찾아야
하는 것이 아닐까?
yellow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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