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일기(나이 많을수록 젊은이에게 양보를 해야하는 세상?)
구름이 반쯤 끼인 지난 토요일 오후
햇빛도 가릴겸 雨,陽 겸용 비슷한 우산을 펼쳐들고 나는 人道로 걸어가고 있었고,
대학생으로 보이는 아가씨는 긴 머리카락을 날리며 반대편에서 걸어오고 있었다.
인도가 그리 넓지는 않았지만 세 사람이 족히 지나 갈만한 길이였다.
그런데 그 아가씨 머리카락이 내 우산살에 걸린 모양이다.
나는 건물 벽쪽으로 걸었기에 우산을 접지 않고는 더 이상 피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왜 그 아가씬 내 우산살에 머리카락을 걸치며 지나가야했을까?
큰 길쪽으로 걸어오니 얼마든지 피할 수가 있었을텐데...
배려심이 없어서일까? 아님 나보고 비켜 가라는 뜻일까?
나이 어린 아가씨가 저는 피해갈 생각은 추호도 않고,
늙은 나보고만 잘못했다고 눈을 흘기며 뭐라고 중얼거린다.
여기서 잠깐!
내가 차를 끌고 인도로 올라온것도 아니고, 자전거를 타고 길을 차지한것도 아닌데
왜 나만 핀잔을 받아야 하는가?
엄격히 따지면 저나 나나 잘못은 반반인데...
나는 그 자리에 우산을 쓰고 있었던 죄!
그 아가씬 두 눈 멀쩡히 뜨고 맞은편에서 오는 나를 피하지 않은죄!
저는 피할 생각도 않고 당당히 너무도 당당히 지나 가다가
제 머리카락 걸린것만 갖고 타박을 하니 어이가 없었다
자잘못을 따지기 전에 늙은 사람이 푸대접 받는 세상이 한심스럽기도 하고
더 괘씸한 것은 주위에 있던 사람이 내가 잘못했다고 몰아 세우는것이다.
햇빛이 쨍쨍하지도 않은데 왜 양산을 쓰고 걸어가냐?는 말이지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냉정한 판단을 부탁 드립니다!
오늘의 일기 15'8/30 yellow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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