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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늙어선 무모한 客氣 부리지 맙시다 ! - 오늘의 일기 15'9/6 yellowday

yellowday 2015. 9. 8. 00:29

 

 

 

 

오늘의 일기-특히 늙어선 무모한 客氣 부리지 맙시다!

 

 

지난 일요일 영화 '베테랑'을 보러 갔었다.

 

좌석 예매를 하지않고 갑자기 갔기에 표를 미리 사고는 시간이 조금 남아

극장 휴게실에 앉아 쉬고 있는데 옆자리에 여든이 넘어 보이는 노부부가 앉아 계셨다.

할머니께선 등이 굽어 걸어 다니는것조차 불편해 보였고 할아버진 지팡이를 짚고 오셨다.

아마도 젊은 시절부터 함께 영화관람을 해 오신듯 하였다.

 

할머닌 능숙하게 매점에 가서 음료수를 사와 할아버지께 전해 주시고는

화장실 다녀 온다고 미끄러운 바닥을 별 조심없이 걸어 가셨다.

그런데 화장실 가는 길에 서너칸의 계단이 있는데 거기서 그만 벌러덩 넘어지고 말았다.

 

극장관계자와 주변 사람들이 할머닐 일으켜 세우고 야단이 났다.

할아버진 그런 줄도 모르고 앉아 계시길래

'할아버지! 할머니가 계단에서 넘어졌어요!'하고 일러 드렸더니

몇번만에야 알아 들으시고는 할머니께로 가신다.

(그러나 크게 다치진 않은 모양이다. 한참만에 못간 화장실을 다시 가시는걸 보니)

 

아무리 영화가 보고싶으셔도 그렇지 그 연세에 극장엘 오시다니

자식들이 알면 주책이라고 걱정하지 않을까

그러다 많이 다치기라도 하면 어쩌나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나는 저 나이가 되면 저러지 말아야지

남에게 민폐가 될 행동은 삼가하는게 도리일것 같았다.

 

 

내가 아는 어떤 분은 팔순이 넘어 팔굽혀펴기 50번씩을 하다가 허리뼈가 돌출이 되어 수술을 하셨다.

또 한 분은 칠순이 다 되어 헬스장에서 과한 운동을 하다가 뇌출혈을 일으켜 몇년째 입원중이다.

그리고 후배의 시어머닌 눈 오는날 쓸데없이 외출을 하셨다가

미끄러져 팔이 부러져 깁스를 석달동안이나 해야했고...

 

이 무슨 무모한 客氣란 말인가

젊은날의 기분만 가지고 운동을 해서는 안된다는걸 우리 모두 직시하시고

노후엔 가벼운 걷기정도나 하며 몸의 컨디션을

조심하며! 조절해야 하지 않을까?   yellowday의 생각

 

 

 

* 영화 베테랑 내용 : 액션오락물

 

정의파 베테랑 형사(황정민분)가 xx물산의 유학파 2세 경영인(유아인분)의 비리를 캐는 숨막히는 대결

오달수의 깨알같은 재미와 정웅인의 묵직한 조연도 한 몫!

그리고 유해진의 비참한 충성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