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는 亭子

야생화

yellowday 2011. 4. 27. 00:03

원본 원본 : 동그라미

            야생화

 요즘 부쩍 야생화의 인기가 높아졌다.
요란하게 드러나지 않으면서도 나름의 멋을 가진 들꽃들.
문외한의 눈엔 그 꽃이 그꽃이건만, 용케도 야생화를 알아보고
구별해내는 이들이 적지 않다.
혹자는 화려한 꽃들에 비할 바가 아니라는, 극도의 예찬을 늘어놓기도 한다.
관심의 차이일까.
 야생화를 유난히 좋아하는 친구가 있다.
학창시절을 함께 보낸 지기.
고지식하고 자존심이 유별났던 친구인데,
어느 순간 야생화 예찬론자가 되어 버렸다.
이젠 야생화를 찾아 쫓아다니는 마니아 수준이라는데.
새록새록 알게 되는 야생화의 숨은 멋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단다.
 야생화를 좋아할 것 같지 않던 친구의 변신(?).
굴지의 대기업에서 속된 말로 잘 나갔고.
유능한 헤드헌터로 세상에 이름도 꽤 알린 인사였는데.
구조조정이다 뭐다 책임있는 자리에서 가슴 아픈 일이 많았단다.
강원도 땅에서 근무하며 서울의 아내와는 주말부부로 사는 친구.
경향을 오르내려 사는 중년의 야생화 예찬.
'이젠 들꽃을 보라'는 말이 예사롭지 않은게.....

                                                      김성호 논설위원
그들을 내보냅시다.

돈 많은 부부가 호화스럽게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은 모두 갖추고 살았다.
 그런데 어느 날 남편이 증권 투자를 잘못해서 하루아침에 폭삭 망하게 되었다.
 그날 밤 남편이 힘없이 집으로 들어와서 부인한테 한마디했다.
 "여보 나는 이제 거지가 되었소.
당신도 요리하는 법을 배우도록 해요.
그래서 요리사를 내보냅시다."
그러자 마누라가 대답했다.
 "좋아요. 요리사를 내 보내겠어요. 하지만 당신도 잠자리하는 법을 배우도록 해요."

  여자의 비밀. 나이

한 아파트에 살고 있는 여자들이 서로 상대편이 말썽을 일으킨다고
비난하면서 시비를 가리기 위해 법정에 나왔다.
법정에 들어와서도 그들의 논쟁은 소란스럽게 계속되었다.
판사는 정숙하라며 방망이를 내려치고 나서 말했다.
 "질서 있게 진행시켜 나가겠습니다.한꺼번에 모든 사람의 이야기를
들을 수는 없습니다.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의 이야기부터 들어봅시다."
 아무도 증언하려고 하지 않는 바람에 사건은 기각되고 말았다.

치료비

 두 환자가 병원 휴게실에서 잡담을 하고 있었다.
 "의사들은 참 이상한 사람들이야."
 "왜 그런 말을 해?"
 "나보고 일하지 말고 푹 쉬라고 하면서 6개월동안
뼈 빠지게 일해야 갚을 수 있는 치료비 청구서를 주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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