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古詩 漢詩

油頭粉面, 기생타령[妓生打令]

yellowday 2015. 1. 2. 18:08

 

 

  • 기름 유
  • 머리 두
  • 가루 분
  • 낯 면/밀가루 면
  •  

    기름 바른 머리와 분을 바른 얼굴. 부녀자()의 화장()을 이름

     

     

     

    기생타령[ ]

    휘모리잡가 중 하나. 한말 개화기 이후에 생긴 노래로, 기생 자신의 행색과 지조 등을 과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서울지방 휘모리잡가이다. 한말 개화기 이후에 생긴 노래로, 화창한 봄날 한 기생이 산에 올라서 장안을 내려다보며

    자신의 나이 · 문필 · 색태() · 충의() · 기술 · 가무 등을 옛 명기들에 비겨서 과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자진타령장단으로 부르지만 자수에 따라 장단이 규칙적이지 않은 부분도 있다.

    노랫말은 다음과 같다.

    양산() 받은 교태()한 여인 금비녀 보석반지 손가방 곁들여 들고
    어여쁜 태도로 춘일()이 화창한데
    초목군생지물()이 개유이자락()이라.

    이 몸이 여자로서 완보() 서행()으로 남산공원 찾아가니
    백화()는 만발(滿)하고 화향()은 습의()한데
    부감장안()도 하고 유정()히 섰노라니.

    유두분면() 일미인()이
    자동차 타고 가는 모양 정녕 기생()이라
    연보()를 바삐하여 손을 들어 부르면서 저기 가는 저 기생은
    차를 잠간 머무르고 이내 신원()이나 들어를 보소.

    우리도 방년이팔()에 옥빈홍안()이라
    절개()는 아황여영()같고
    문필()은 소약란()을 압두()하고
    색태()는 당명황()의 양귀비()요
    항우()의 우미인()과 여포()의 초선()이라.
    (후략)             국악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