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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臥(독와=홀로누워) 구봉 송익필(龜峰 宋翼弼)

yellowday 2014. 12. 27. 08:28

 

 

 

獨臥(독와=홀로누워) 구봉 송익필(龜峰 宋翼弼)

 

<檀紀3867年朝鮮11代中宗29年甲午1534~1599檀紀3932年朝鮮14代宣祖32年己亥>

 

芳草如煙對鹿眠(방초여연대록면)      방초가 푸른데서 사슴 대해 잠을자니

落花流水夕陽邊(낙화유수석양변)      꽃지고 물흐르는 석양 무렵이었네

無爲更覺爲眞樂(무위경각위진락)      무위가 진락임을 더욱 깨달겠으니

誰信閑中別有天(수신한중별유천)      한가로운 가운데 별천지가 있는걸 누가 믿으랴

 

 

방초는 연기와 같아 녹야원에서 잠을자고

떨어진 꽃 흐르는 물은 저녁해를 감도네

무위가 진실로 즐거움임을 깨달으나

한가로운 가운데 별천지가 있다는걸 누가 믿으랴 ....yellow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