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계(畵鷄) / 唐寅 닭을 그리다
두상홍관불용재 (頭上紅冠不用裁) 머리에 붉은 관은 쓸모가 없구나
만신설백주장래 (滿身雪白走將來) 온몸은 하해갖고 늘상 걸어다니네 평생불감경언어 (平生不敢輕言語) 평생 감히 말은 가벼히 하면 안되나니
일규천문만호개 (一叫千門萬戶開) 한 번 울면 천만호가 깨어나니까
* 당인(唐寅)은 자(字)는 백호(伯虎)이고 육여거사(六如居士)라고 호(號)하며, 오(吳)나라 사람이다. 시서화(詩書畵) 3절(三絶)이라 추앙되고 그 자신도 강남 제일의 풍류재사(風流才士)임을 뽐냈으나 관도(官途)에서는 뜻을 이루지 못하여 주색(酒色) 가운데 생애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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