蝸牛角上 爭何事(와우각상 쟁하사) 달팽이 뿔처럼 어찌하여 다투는가
石火光中 倚此身(석화광중 의차신) 번쩍하는 짧은순간 몸 붙이고 살면서
隨富隨貧 且歡樂(수부수빈 차환락) 부자든 가난하든 즐기며 살아야지
不開口笑 是痴人(불개구소 시치인) 입 벌려 웃을줄 모르면 이는 어리석은 사람이라네
백낙천(白樂天) :
백거이(白居易) 772 ~ 846) 중국 당나라때 風流詩人, 字는 樂天, 號는 醉吟居士. 백거이(白居易) (772~846)자는 낙천(樂天),
호는 취음선생(醉吟先生), 향산거사(香山居士), 하규(陜西省 渭南縣) 사람이고, 현전하는 당시(唐詩) 수만 편중
3,800여 편이 그의 시로 제일 많이 전하고 있으며, 그를 일러 이두한백(이백, 두보, 한유, 백거이)으로 병칭되는
중당(中唐)을 대표하는 시인이다.
그는 당시로서는 장수에 속하는 75세를 일기로 한 바와 같이 그의 작품 세계도 대단히 다양하여 젊어서는
유가적 이상사회사상에 입각하여 당시 사회의 병폐를 예리하게 파헤친 사회고발시를 많이 썼고, 중년에는
취음선생이라는 그의 호에서도 나타나듯 무위자연의 도가사상에 심취하여 전원 자연시를 즐겨 썼으며,
말년에는 불가에 귀의(향산거사)하여 당시의 불교탄압정책을 풍자한 글을 많이 남겼다.
그의 시는 생전에 이미 널리 애송되어 그의 시를 모르는 당나라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하고. 작품집으로 (白氏長慶集)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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