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古詩 漢詩

정과정

yellowday 2011. 4. 22. 19:58

정과정(鄭瓜亭)은 고려 의종정서가 쓴 향가고려 가요이다.

[편집] 특징

고려 가요 작품 중 작가가 밝혀진 유일한 작품으로, 억울한 누명을 쓰고 유배지로 귀양을 간 자신의 처지를 노래한 유배 문학 작품이다.

10구체 형식이며, <악학궤범>에 실려 전한다.

[편집] 지은이

정서는 인종의 총애를 받은 신하로 풍류(風流) 재예(才藝)에 뛰어난 사람이었다.

그가 궁중을 중심으로 한 문관계 내직과 환관계 내료들의 정쟁(政爭)으로 발생한 대령후 사건으로 조정의 여러 사람으로부터 참소를 받게 되자 그의 고향인 동래(東萊)에 귀양가게 되었다. 그때 의종의 말이 오래지 않아 곧 부르겠다고 했는데도 오랫동안 아무 기별이 없자 이를 슬퍼하여 지어 불렀다고 한다.

[편집] 내용

내 님믈 그리사와 우니나니(내 그대를 그리워 우니)

山 졉동새 난 비슷하요이다.(산 접동새와 난 비슷하구나)

아니시며 거츠르신 줄 아으(억울하며 거짓인 것을 아으!)

殘月曉星이 아라시리이다.(잔월효성이 아시니)

넉시라도 님은 한대 녀져라 아으(넋이라도 그대는 함께 있으나 아으!)

벼기시더니 뉘러시니잇가.(벼르시던 이 누구인가?)

과도 허물도 천만 없소이다.(과도 허물도 천만 없소이다.)

말힛마리신뎌(말들이 많아지니)

살읏븐뎌 아흐(살얼음판 같구나 아으!)

니미 나랄 하마 니자시니잇가(그대여 나를 벌써 잊으려고 하시는 구려)

아소 님하, 도람 드르샤 괴오쇼셔.(그대여 돌이켜 들었던 것을 거두어 주오.)


이 노래의 내용은 자기의 외로운 신세를 산접동새에 비기어 임금을 그리는 절절한 심정을 읊었으므로 '충신이 임금을 그리는 노래(忠臣戀主之詞)'라 하여 궁중음악으로 불렸다.

이 노래는 <동국통감>에는 <정과정>이라 하였고, <악학궤범>에는 <삼진작(三眞勺)>이란 이름으로 실렸는데 이 삼진작이란 이름은 정과정에 붙인 악곡명이고, 가사명은 아니다. 즉 <삼진작>은 가사에 붙인 곡조 이름이다. 일진작이 가장 느리고, 이진작보다 삼진작이 더 빠른 것으로 보인다.

                                                 출처: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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