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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건강 지키는 법-눈 주위 마사지·찜질… 루테인·타우린 섭취도 효과

yellowday 2014. 2. 17. 09:43

입력 : 2014.02.12 09:15

시력을 유지하거나, 황반변성·백내장·녹내장 같은 눈 질환을 예방하려면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경희대병원 안과 박인기 교수는 "금연을 하고, 외출 시 선글라스나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해 자외선을 막는 것은 기본"이라며 "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도 적극적으로 챙겨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눈 건강 마사지
손가락으로 눈썹 뼈·눈가·관자놀이 등을 마사지하면 눈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항산화 성분 든 식품이 좋아

활성산소를 없애는 항산화제는 눈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 박인기 교수는 "망막 안에도 활성산소가 많은데, 활성산소가 과하면 망막의 시세포가 손상되면서 시력이 떨어질 위험이 있다"며 "항산화제를 섭취해 활성산소를 줄이면, 황반변성 등에 걸릴 위험도 줄어들고 병에 걸렸다 하더라도 진행을 늦출 수 있다"고 말했다. 비타민C·비타민E·카로티노이드·루테인 등이 대표적인 항산화제다. 당근, 시금치, 브로콜리, 호박, 토마토에 많이 들어 있다.

안토시아닌·타우린·오메가3는 노안 증상 개선, 안구건조증 완화 등에 도움이 된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안과 한재룡 교수는 "이런 성분은 눈 속에서 빛을 감지하거나 눈물을 만드는 데 쓰인다"며 "평소 자외선을 보거나 근거리 작업을 할 때 이런 영양소가 많이 파괴되므로, 음식으로 보충해주는 게 좋다"고 말했다. 블루베리, 복어, 굴, 연어, 검은 콩에 많이 들어 있다.

◇눈 주변 마사지·초점 맞추는 운동

눈 주변을 마사지 하면 시야가 깨끗해지고 눈의 피로감을 줄일 수 있다. 한재룡 교수는 "눈 혈관 속 노폐물이 잘 빠져나가고, 눈으로 영양분이 원활히 공급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눈썹 뼈·눈가·관자놀이 등을 누르면 된다. 경희대병원 한방안이비인후과 남혜정 교수는 "따뜻한 수건이나 핫팩 등을 이용해 목 뒤, 등 주위를 따뜻하게 해 주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연필 끝에 초점을 맞춘 상태에서 연필을 눈 가까이에 댔다가, 연필에서 눈을 떼고 멀리 있는 나무·창틀 같은 사물을 바라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한재룡 교수는 "초점을 정확하게 맞추는 기능을 하는 근육을 발달시키는 데 좋다"고 말했다.

/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