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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아이 아이콘 '껌' 의외의 건강효과

yellowday 2014. 2. 11. 06:51

 

입력 : 2014.02.10 07:00


	핀란드의 무설탕 껌
조선일보 DB

껌은 노는 아이의 대표 아이콘이다. 실제로 각종 방송 프로그램만 봐도 껄렁껄렁하고 불량스러운 아이들은 모두 껌을 씹고 나온다. 그런데 최근 이런 껌에 대한 새로운 연구결과들이 밝혀지며, 껌의 건강효과가 재조명받고 있다. 

◆집중력·사고력 향상
일본 방사선의학종합연구소(NIRS)의 연구진은 껌이 집중력과 사고력을 향상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껌 씹기는 주의력·각성반응·운동기능에 관여하는 뇌의 8개 부위를 활성화시킨다"며 "이는 껌을 씹는 동작이 일시적으로 뇌 혈류량을 증가시키는 데서 오는 효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역류성 식도염 예방
식사 후 속이 쓰린 사람은 껌을 씹어보자. 미국 치아연구저널(The Journal of Dental Research)은 위와 식도 역류 증상을 앓는 사람에게 점심식사 후 30분 동안 껌을 씹게 하는 실험을 했다. 그 결과 식도의 산성도가 정상 수준으로 돌아오고, 속이 쓰린 증상도 나타나지 않았다.

국내 전문의는 "껌을 씹으면 위가 음식물과 위산을 밑으로 보내는 운동을 더 많이 하게 뙈 위산이 역류하는 것을 막아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구취·구강건조증 예방
껌은 혀의 침샘을 자극하고 침 분비를 유도하여 구강건조증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껌에 의해 분비된 침은 입안의 박테리아균을 죽이는 효과도 있어 구취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그러나 이때 중요한 것은 당분이 없는 무설탕 껌을 씹어야만 이런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 김은총 헬스조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