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8.10 16:54 | 수정 : 2013.08.10 16:57
![재산 3兆원 넘는 오프라 윈프리가 핸드백가게서 쫓겨난 이유는..](http://image.chosun.com/sitedata/image/201308/10/2013081001233_0.jpg)
10일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윈프리는 최근 미국의 한 TV방송에 출연해 지난달 여가수 티나 터너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스위스를 방문했다가 한 핸드백 명품 매장에서 인종차별을 당한 사실을 털어놨다.
윈프리가 유리 진열장 뒤편에 있던 3만5000달러(3900만원)짜리 가방을 보여달라고 하자 종업원이 '이곳은 당신에게 너무 비싼 곳'이라고 말하며 가라고 했다"고 말했다.
세계 최고 부자인 윈프리를 알아보지 못한 점원이 단순히 흑인이라는 인종적 편견때문에 돈이 별로 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무시했던 것이다.
윈프라는 그러나 종업원에게 아무런 항의도 하지 않고 조용히 가게를 나왔다면서 “이번 경험이 여전히 인종주의가 지속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한탄했다.
이에 대해 스위스 관광청과 가게 주인은 사과했다. 스위스 관광청의 다니엘라 바에르 대변인은 "우리를 찾는 손님은 모두 정중하게 대우받아야 하는데 그렇지 않아 매우 미안하다"고 9일 밝혔다. 가게 주인은 점원이 이탈리아인이어서 영어를 능숙하게 구사하지 못해 ‘오해를 빚은 것이라며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밝혔다.
윈프리는 포브스가 선정한 '2013년 최고 영향력 있는 유명인' 순위 1위로 선정됐으며,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 중 한 명이다.
이번 ’윈프리 사건‘은 스위스의 망명자 처리 문제와 맞물려 논란이 되고 있다. 스위스는 지난 7월 망명법을 개정해 아프리카계 난민 유입을 차단하고, 현재 체류 중인 망명 신청자들을 특별 수용소에 수용할 계획이다. 또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은 스위스에 입국한 망명 신청자 4만8000여명이 수영장, 도서관, 학교 등 공공장소에 드나드는 걸 막으려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인권단체들은 스위스의 이러한 움직임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흑백 격리 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에 비유하며 인권침해를 비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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