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는 亭子

"글 퍼날랐다고" 유명 주부 블로거들 무더기로 고소당해

yellowday 2013. 8. 15. 21:29

입력 : 2013.08.15 20:45 | 수정 : 2013.08.15 20:46

 
하루 방문자수가 평균 2만여명이 넘는 유명 주부 블로거들이 글을 퍼날랐다가 무더기로 고소당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유명 주부 블로그 운영자 ‘예진맘’의 남편 A씨가 자신의 명예가 훼손됐다며 7명의 주부 블로거들을 고소했다고 15일 밝혔다.
유명 블로거인 ‘예진맘’은 지난해 말부터 이혼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블로그에 “남편이 집 물건을 던지고, 술주정을 했다”는 등 피해 사실을 게재했다. ‘예진맘’과 친분관계에 있던 유명 주부 블로거들이 이 글을 자신의 블로그에 그대로 옮겼고, 수만명의 누리꾼들에게 이 내용이 노출됐다.
A씨는 고소장에서 “자신이 이혼 소송 중인 아내를 때렸다는 내용의 글이 블로거 7명을 통해 인터넷에 퍼져 명예훼손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예진맘은 강용석(전 국회의원), 반형결 등 두 명의 변호사를 선임했다. ‘예진맘’은 자신의 블로그에 “저 때문에 불거진 일이니 담당 변호사인 강용석 전 의원께 각종 법률 자문을 구하길 바란다. 선임료는 제가 부담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강 전 의원 측은 ‘예진맘’ 남편의 주장대로 명예훼손 요건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