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는 亭子

대낮 도심을 알몸 활보한 초등 女교사, 이유는?

yellowday 2013. 8. 27. 21:33

 

입력 : 2013.08.27 13:42 | 수정 : 2013.08.27 13:42

 
한 초등학교 여교사가 남편과 함께 대낮에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으로 거리를 활보하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강원도 원주시교육지원청과 주민들에 따르면 강원도 원주 모 초등학교 A모(52·여)교사는 이달 16일 시내 C아파트 입구 슈퍼 주변을 남편과 함께

알몸으로 활보하다가 목격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인계됐다.
인근 상점주들에 따르면 A교사는 남편과 함께 이날 오후 3시쯤부터 2시간여 동안 옷을 모두 벗은 채 알몸 상태로 거리를 돌아다니며

엎드려 땅 바닥을 내리치며 알 수 없는 소리를 질렀다고 한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된 여교사는 원주시 한 정신병원으로 후송됐다.

목격자 K씨는 "평소 인사도 잘 받던 선생님이 남편과 옷을 모두 벗고 이상한 행동을 해 지역 상인들이 모두 황당해 하고 있다"며 "교직에 있는 분들은

말과 행동에 조심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원주시교육지원청의 한 관계자는 "해당 여교사에게 사실관계를 확인했지만 본인도 왜 그랬는지 기억을 하지 못하고 있어 현재 상태로는

다시 교단(敎壇)에 세울 수는 없다"며 "정신병원에서 정상이라는 의사 소견이 있지 않는 한 복직은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교육과 스승에 대한 신뢰가 떨어졌다"며 "교육자로서 부끄러워 얼굴을 들고 다닐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여교사는 질병휴직서를 제출하고 고향인 경남 마산으로 내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조닷